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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자신을 통해 나에게 충전하라고 해

시 이고만 싶은 글귀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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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일.

태블릿을 들여다보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일.

이 모든 중요한 일들을 위해

항상 충전을 해 놓는다.

충전이 충분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든다.

충전이 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불안에서 조금 멀어진다.

주위를 보면 어디서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무장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기기들을 충전하는 일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닐까.

정작 본인의 에너지는 고갈되고

닳고 닳아 없어지는데 알아채지 못하는 건 아닐까.

정말 충전이 필요한 건 내 몸,

내 정신이 아닐까.

밤새도록 충전한 휴대폰 에너지가

꽉 차지 않아서 불안했던

나에게 충전을 하자.

아톰처럼 코드를 꼽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 한두 시간은

폰과 노트북을 멀리 두고,

나의 여기를 시로 충분한 충전을 하자.




강아솔 (Kang ASol) - 그대에게 (Official Audio) https://youtu.be/RrQ9pxYoG6M?si=88OyT4KUdFCK471z

강아솔 / Kang A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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