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추억의 절반은 맛이라고 자꾸 그러네
시 이고만 싶은 글귀
토스트는 투툼 하게 먹어야 맛있다.
가끔 토스트를 먹으면 어릴 때가 생각난다.
이만큼 맛있는 토스트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계란물에 적신 토스트를 만들어 주었다.
그 위에 설탕을 가득 뿌려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밥집에서 일을 했던
어머니의 손에 배인 밥 냄새 때문에
토스트가 마냥 맛있지만은 않았다.
추억이라는 게 마음 안쪽으로부터
따뜻하게도 하지만,
마음 안쪽에서부터 아프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