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들의 만행은 언론을 통하지만 않았지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이미 다 알려졌다. 곰팡이가 그 남자들을 죽였다. 곰팡이는 내 몸에서 나간 곰팡이다. 알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안다. 알리바이가 나는 있다. 그 시간에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그때 나의 상태는 어땠을까. 영화에서처럼 정신을 잃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을까. 아니면 나의 몸은 곰팡이로 변해있었을까.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 육체는 여기에 둔 채로 나는 몸을 빠져나와 그 녀석과 선임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몸에 곰팡이를 피어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금방 갈 수 있는지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직접 죽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뱃속과 얼굴에 곰팡이를 잔뜩 피어나게 한 건 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경찰은 아무리 수사를 해도 나를 알아내지 못한다. 나의 하나뿐이었던 친구, 그녀의 변태 애인이었던 남자는 교도소에 있다. 곧 나온다.
아침에 나오면서 관리실에 들렀다. 시시티브이를 보여 달라고 했다. 내가 그 앞에서 쪼그려 앉아 곰팡이를 쳐다보고 있을 때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시시티브이는 없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모든 시시티브이는 모형이었다. 이럴 수가. 그동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다. 오늘 저녁도 욕조에 몸을 담갔다.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데 이유는 없다. 사자가 사람을 잡아먹는 건 생존 때문이다. 배가 부르면 앞에 토끼가 있어도 죽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생존을 위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보기 싫어서, 질투가 나서, 미워서, 화가 나서 사람을 죽인다.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고 사람을 죽이는 인간을 사람이라는 이유로 살려둘 필요가 있을까. 그런 인간은 사라져야 하는 게 마땅하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와 함께 제주도와 강원도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직 대학생이었을 시절이라 풍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3박 4일 동안 펜션을 예약했다. 상의 한 번 하지 않고 모든 걸 예약하고 준비했다. 너무 신나게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왜 나와 상의 같은 걸 하지 않았냐고 따지지 못했다. 그녀는 일정을 꼼꼼하게 짰다. 고작 3일인데 제주도를 전부 둘러볼 계획이었다. 아침 몇 시에 일어나서 어디를 갈 것이며, 아침은 어느 식당에서 먹고, 어디를 하며, 어디에서 사진을 찍고 등등. 계획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를 나에게 떠넘겼다. 여행을 갈 때에는 같이 내기로 했지만 나에게 경비를 내게 하고 돈을 주지 않았다. 언젠가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정말 돈을 달라고 할 거야? 라며 나의 바지를 내렸다. 그것으로 나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3일의 계획 중에 내가 좋아하는 안도 다다오 건축물을 구경하는 일정은 없었다.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다다오 건축물을 구경하고 싶었다. 그녀에게 구경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하지만 그곳에 갈 시간은 없다는 말만 들었다. 하루 만에 녹초가 되었다. 씻고 바로 잠들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녀가 바라는 체위로 섹스를 원했다. 섹스사 싫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고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한 마디를 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내가 그런다고 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언젠가부터 그녀가 언니를 따라 용돈을 번 다며 다단계에 주말마다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곳에 갈 때면 평소보다 훨씬 예쁘게 하고 갔다. 밤을 새우고 집으로 오거나,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 다단계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다이아몬드가 빨리 될 것 같다는 말. 그러기 위해서 위로 올라가야 하는 방법이 남과는 다르다고.
그녀가 중학교 때의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었다. 남녀공학인 중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다. 여자, 남자 애들이 같이 있었는데 모두 술을 잔뜩 먹고 그만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 보니 발가벗고 욕조에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눈을 떴을 때 남자 애들이 옆에 있었다. 여자 친구들은 술에 취해 거실에 뻗어 있었고 남자 애들이 빤히 그녀를 보고 있었다. 눈을 뜨고 창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제 갓 자란 털과 봉긋한 가슴을 내밀었다. 그 뒤의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한 번은 그녀가 영화 속처럼 여러 명이서 섹스를 하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어떻기는, 생각도 해 본 적 없다. 무엇보다 여러 명이서 하는 동영상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제주도 이틀째 그녀와 다투었다. 여행 직전에도 모든 경비를 내가 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언성이 높아졌다.
[나는 아직 대학생이야]
그녀는 이 번 달에 생일이 있으니 생일선물을 바라지 않을 테니 여행 경비를 내달라고 해서 오게 되었다. 돈이 없어서 빌리고 아르바이트를 급하게 구해서 경비를 충당했다. 렌터카에, 식당에, 무엇보다 펜션이 고급이라 비쌌다. 그 당시에는 그녀에게 빠져 있어서 어지간한 요구는 다 들어주었다. 그런데 비싸게 주고 예약한 펜션을 취소하고 다른 펜션으로 가고 싶다는 거였다. 돈이 왕창 들었다. 나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 그것 때문에 이틀째 싸우게 되었다. 그 펜션에 가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데 그 계획이 틀어졌다. 삼일 째 새벽부터 태풍이 덮쳤다. 그래서 마지막 하루를 꼬박 묵던 펜션에 머물러야 했다. 그때 그녀가 분노하는 걸 처음 봤다. 계획이 어그러지니 화를 참지 못했다. 특히 이런 천재지변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분통을 터트렸다.
그 분노의 감정을 고스란히 나는 쓰레기통이 되어 받아야 했다. 그녀가 화를 내면 낼수록 더 화를 냈다. 내가 그녀처럼 천재지변으로 틀어진 계획에 화를 내지 않기 때문이었다. 오후 늦게 태풍은 잦아들었고 저녁이 되자 물러갔다. 우리는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바로 들어왔다. 일찍 침대에 들어서 나는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게 끝나 있을 것이다. 얼른 제주도를 떠나고 싶었다. 그녀는 늦은 밤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자극을 원했다. 자극이 덜 하다 싶으면 손가락과 혀를 동원해 주기를 바랐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친구 커플이 그녀와 무슨 작당을 했는지 나를 데리고 매운 낙지볶음을 먹으러 갔다. 헤어지고 그녀를 잊고 있었다. 잊고 싶은 일들과 사람들을 머리에서 몰아내고 지내고 있었다. 곰팡이가 모든 걸 자세하게 떠올리게 해 주었다.
그녀의 소식을 우연찮게 듣게 되었다. 그동안 사기를 많이 쳤다.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버렸다. 남자가 주먹을 휘두르게 만들었고 경찰서와 병원을 오가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 사이에서 많은 돈이 생겼다. 돈은 점점 그녀를 과감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형사까지 손을 내밀어 꼬셔서 뜯어먹었다. 남자에게 접근하여 남자의 돈을 가져가고, 폭력을 휘두르게 해서 합의금을 잔뜩 받아냈다. 들어놓은 보험으로 보험까지 타면서 그녀 역시 점점 괴물로 변했다. 남자를 사랑해서 만나지 않았다. 사랑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인터넷에서는 그녀에게 피해를 당한 남자들의 모임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는 변화를 비롯한 강력한 남자가 버티고 있어서 법적으로나 행동으로도 어쩌지 못했다. 그늘이나 습한 곳에 있으면 마음이 편했다. 곰팡이가 몸 내부의 어떤 부위를 바꾸고 있다. 손에 들고 있던 쇠로 된 텀블러가 찌그러졌다는 걸 알았다.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반갑게 받아 주었다. 우리는 그날 저녁에 만났다. 그녀에게 감정은 없었다. 그녀를 보니 반가움보다 다른 감정이 들었다. 그건 분노였다. 몸속에 꽃처럼 피어난 곰팡이가 나를 억제해 주었다. 감정까지 조절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친정하고 친숙하게 대하는 것처럼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재잘재잘 잘 웃었고 화창하게 이야기했다. 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이 더 예뻐졌다. 젖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 성형의 힘도 빌렸다. 콧대가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들과 비슷했다. 그녀는 나에 대한 경계가 없었다. 나를 애인으로 대하는 것 같았다. 나를 술집으로 이끌었다. 술을 마실 계획은 아니었다. 그녀가 술을 마시자고 하는 건 밤을 같이 보내자는 의미다. 술을 마신 그녀는 많은 말을 쏟아냈다.
[나 만난 거 후회해?]
나는 가만있었다.
[요즘 자기는 뭐 해? 이렇게 보니 자기는 변함없는 거 같네. 내가 자기한테 못 되게 굴었어도 나는 자기에게 꿈같은 세상을 선물했잖아. 그거 알지?]
그녀는 우리 사이가 틀어져도 그날 밤에 옷을 벗으면 내가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내가 매운 거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 알지? 그날 매운 낙지볶음 왜 먹게 했어? 결국 119에 실려 응급실에 갔는데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거야?]
그때의 선명한 기억 중에는 그녀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 알잖아? 처음 만날 때는 단지 자기가 좋아서 좋아했지. 그런데 만나다 보니 내가 원하는 남자가 아니었어. 성에 차지 않았지. 나는 좀 더 고급스럽고 좋은 선물에 좋은 차를 타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자기는 전혀 나의 바람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았어. 그럴 때마다 나를 외면하는 거 같았지. 헤어지고 싶었는데 그동안 자기에게 몸을 맡긴 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 거야. 내 친구들이 자기에게 붙어서 호호 거릴 때 너무 거슬리고, 내 친구들은 자기를 그렇게 좋아하더라. 자기 흉이라도 볼라치면 친구들은 자기편을 들고일어났지. 그런 소리 하지 말래. 자기의 순수한 면에 끌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 거야. 자기 하고만 있으면 언젠가부터 화가 났었단 말이야. 이상하게도 여자들은 재미도 없는 자기를 좋아해. 그게 너무 짜증이 났어. 그때 한 번 자기 동창이라는 여자가 연락 왔을 때 그 동창이라는 년을 죽여 버리고 싶었다니까. 평소에 화가 잔뜩 나 있는 상태인데 그때 동창에게 연락이 오니까. 그 동창하고 요즘도 연락해? 사실 나는 자기가 매운 낙지를 먹고 괴로워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생각했다니까. 매운 걸 먹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순간 기분 좋더라고. 그땐 미안했어]
그녀는 술의 힘을 빌려 거침없이 말을 했다. 그녀는 입으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안해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괴로워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눈이 밟게 빛났다. [나는 자기 같은 사람을 정말 좋아해. 자기 같은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그래서 죽이고 싶었어] 그녀는 정말 나를 죽이고 싶었던 걸까.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술은 취했지만 그녀는 나를 괴롭혀서 보상받고 싶었다. 거침없이 하는 이야기는 전부 듣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곰팡이가 나를 차분하게 이끌었다. 그녀는 내가 화를 내고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나는 침착했다. 얼굴의 낯빛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예전에 한 번 갔던 모텔은 두 번 가지 않았다. 좀 더 좋고 비싼 모텔을 택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비싼 펜션을 고집했다. 무턱대고 예약을 하는 통에 난처한 적이 많았다.
난처할 때마다 나는 낯빛이 변했고 그녀는 나의 얼굴을 두고 약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날 매운 낙지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 몸에 이상이 있기를 바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손끝으로 곰팡이에서 나온 물을 만지작거렸다. 곰팡이가 나를 덜 불안하게 만들었고 평온한 기분으로 이끌었다. 몸 안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난 느낌이다. 매운 낙지볶음을 먹기 몇 달 전 번지 점프를 하러 간 적이 있었다. 고소 공포가 심해서 높은 곳에도 올라가지 않는다. 높은 곳에 오르면 손바닥, 발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 쉬는 게 어렵다. 그녀는 내가 그렇다는 것도 잘 안다.
[도대체 자기는 몸에 무슨 이상이 그렇게도 많아? 그래서 50살까지 살 수는 있겠어?]
그래서 번지 점프를 예약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기 위해서. 누군가의 불행은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 이상한 구조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55미터 번지 점프장으로 갔다. 나는 타지 않을 거라고 했다. 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혼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 애써 그런 공포를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징징 거렸지만 양보하기 싫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번지 점프를 하고 말았다. 번지점프를 뛰기 전에 그녀는 나에게 우황청심환을 먹였다.
[그때 나에게 먹인 건 우황청심환이 아니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내 말에 그녀는 술을 한 잔 더 마셨다. 이어지는 말은 충격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심장이 빨리 뛰는 약을 먹였던 것이다. 나를 사랑해서 나를 주이고 싶은 감정은 어떤 느낌일까. 그녀는 만취하고 말았다. 안주도 먹지 않고 술만 계속 마셨다.
[오늘 자기가 나를 아무렇게나 대해도 나 괜찮아. 오랜만에 우리 같이 보내자]
만취되기 전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몸속에서 곰팡이가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기분이 상쾌했다. 이런 기분도 오랜만에 느낀다. 어린 시절 방학에 기대했던 외가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 외할머니가 해주는 닭개장을 먹고 에너지 고갈로 그대로 쓰러져 푹 자고 일어났을 때의 기분이었다. 이렇게 깊은 감정에 빠져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배고프지 않았다. 음식은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된다. 배고프지 않은데도 때가 되어서 먹는 건 별로다. 곰팡이가 나를 이끈다. 나는 알 수 있다. 세상이 좀 더 고요하게 보인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 곰팡이를 떼어낸 자리에 다시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곰팡이를 보니 마음이 편안했다. 내 몸 안의 곰팡이가 반응하는 것 같았다.
편안한 동시에 알 수 없는 감정,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감정. 이를테면 앓고 있던 열병이 한순간에 내려가 버리는 느낌이었다. 쌓이고 쌓여 있던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끓어오르는 뭔가가 느껴졌다. 폭주해도 괜찮을 것 같은 본능이었다. 곰팡이는 세상에 필요 없는 생물체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지 모른다. 인간은 사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사람 때문에 괴롭고, 고통스러워하다가 죽음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타인의 관심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관심이 간섭으로 바뀌고 스토커가 되면 가장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몸 안에 곰팡이를 넣었다. 그녀는 나의 명령을 듣게 된다. 이제 곧 그 남자가 교도소에서 나온다. 그녀의 몸속에 피어난 곰팡이에게 그 남자에게 가주기를 바랐다. 이제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곰팡이는 나에게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래, 이제 시작이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