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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세계로 떠오르는 젊은 뮤지션을 본받자

자랑스럽다

세계로 떠오르는 젊은 뮤지션들을 본받자


트위터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유명인사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 그 뒤를 이어 르브론 제임스와 카니예 웨스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BTS는 지난해에도 트윗된 회수가 많은 유명인사 1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올해 가장 많이 트윗된 뮤지션으로도 꼽혔다. BTS가 최다 트윗 유명인사 자리에 오른 데는 이 그룹의 팬클럽 아미의 공이 크다. 그들은 BTS의 계정에 태깅해 #ARMYARMYARMY, #Army 등의 공동 해시태그로 트윗을 주고받는다. ‘BTS’와 ‘아미’는 BTS의 소속사인 빅 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2018년은 BTS에게 유난히 뜻깊은 해였다. ‘FACE YOURSELF’ ‘LOVE YOURSELF: Tear’와 ‘LOVE YOURSELF: Answer’ 등 정규 앨범 3장을 발표했고 ‘LOVE YOURSELF: Tear’는 그래미상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후보에 올랐다. (뉴스위크 2018.12.24.)



BTS에 대하여 쓸 때 이제는 BTS가 무엇의 약자인지 굳이 풀어쓰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그게 무슨 뜻인지 안다. 세계적인 영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영문판도 이제는 BTS를 그대로 처음부터 사용한다. 그만큼 BTS는 누구에게나 알려졌다는 의미이다. 미국대통령 트럼프도 자주 쓰는 뉴 미디어인 트위터에는 2018년 가장 많이 트윗된 유명인사와 뮤지션에 BTS가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한국 뮤지션인 엑소와 박지민도 올라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박지만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미 그녀는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엑소가 그렇게까지 유명한지 몰랐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세계를 무대로 휩쓸고 있다. 이들을 스스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 기성세대가 지원하지도 않았다. 다행히 기성세대가 제재하지도 않았다. 다행히도 이들에게 잔소리할 만큼 유식하지 않고, 부지런하지 않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냄비안에 있는 개구리가 냄비물이 뜨겁네, 차갑네 하는 불만을 하는 사이에 우리가 낳은 젊은 세대들은 이미 우물을 벗어나 바다를 점령하였다. 부끄럽고 자랑스럽다. 푸른 색염료는 ‘쪽’에서 얻지만 쪽보다 더 푸르다. 이제 더 많은 BTS들이 빌보드차트에 오르고, 한국의 인기가요 순위가 세계인들이 빌보드차트만큼 관심을 갖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를 해본다. 


기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너무 크다. 그 여파로 우리의 소중한 기업들은 마냥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케냐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차라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제는 정부나 국회에서 거두는 것은 어떨까? 그럼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 삼성이 나오고, 현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새로 태어날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히 물건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BTS, EXO처럼 화려하고 감미로우며 모든 사람의 마음에 스며드는 문화의 옷을 잘 입은 발달된 문명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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