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독후감] 과학의 망상

과학적 믿음 10가지에 대한 과학자의 질문

책 제목 : 과학의 망상

저자 : 루퍼트 셸드레이크


“(비종교적인) 세속적 인본주의는 무신론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든다. 입증 가능한 사실들보다는 현재적 위안을 가져다주는 신념들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으로부터 오는 구원대신 인간이 과학과 이성, 사회개력을 통해 스스로를 구제하는 것이다. 이런 신념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유뮬론자들은 과학이 결국 자신들의 신념이 사실임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것 역시 신념의 문제일 뿐이다.” 요즘들어 어차피 종교나 과학이나 태초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한다. 대신 둘 다 그냥 태초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또 그런대로 인정이 된다. 그래서 과학이나 종교나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믿음을 덜 갖게 되었다. 


“과학이 사로잡히 가장 큰 망상은 과학이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이미 이론적으로 해결되어 있다고 여긴다. 현대 과학은 모든 현실이 물질적이거나 물리적이라는 주장에 근거한다. 물질적 현실을 제외한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의식도 뇌의 물리적 활동이 만들어낸 부산물이다. 물질은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진화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신은 단지 사람들의 정신, 그러니까 머릿 속에 깃든 한낱 생각으로 존재할 뿐이다. 이런 믿음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의 과학자가 이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하고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과학의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10가지 질문을 한다.


1) 자연은 기계적인가? --> 전체는 부분의 합이 아니다. 생물은 분해했다 재 조립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2) 물질과 에너지 총량은 항상 일정한가? --> 모든 양자 과정들이 영점장이라고 알려진 진공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 이 장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로 가득차 있으며 실재 광자와 물질의 미립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로 우리가 아는 에너지 보존법칙은 틀릴 수도있다.

3) 자연법칙은 영원불변한 것인가?  --> 살아남은 것들은 새로운 습성이 형성됨에 따라 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반복을 통해 그 가능성들은 점점 더 습성화된다. 영원한 자연법칙은 없다.

4) 물질은 의식이 없는가?  --> 우리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신의 배제는 유물론자들에게 큰 문제를 야기했다. 그들은 인간의 의식을 환각으로 격하하려고 애썼다. 몇몇 철학자들은 모든 스스로 조직하는 물리적 시스템이 물리적 면모만이 아니라 정신적 면모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5) 자연은 목적이 없는가? --> 목적 지향적 행동은 대체로 의식적이지 않다. 심지어 인류에게도 대부분의 목적과 목표들은 습관적이다. 진화와 발전은 모두 영향력이 미래의 목적으로부터 시간을 거슬러 과걸와 현재로 작용하는 인자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6) 생물학적 유전은 모두 물질적인가?  --> 유기체들은 유전자 내에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형태와 행동의 습성을 형태공명(꽤 재미있는 개념, 좀 더 알아보자) 과정을 통해 물려받는다.

7) 기억은 물질적 흔적으로 저장되는 것일까? ---> 뇌가 95% 손상되도 정상적인 정신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공명이론(마찬가지, 좀 더 알아보자)은 심각한 뇌 손상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존속되는 경우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면, 모든 종류의 기억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8) 정신은 뇌 안에 얽매여 있는가?  -->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몸 바깥에 놓인 것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머릿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경험하는 게 아니다. 

9) 초자연적 현상은 환각일까?  ---> 텔레파시의 실증적 사례는 무수하다. 누군가를 빤히 뒤통수를 쳐다보면, 그 사람이 되돌아보는 경험을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리처드 도킨스의 닫힌 마음에 실망한다.

10) 기계적 의학만이 효과가 있는 유일한 치료법인가?  --> 플라시보반응은 기계적 의학이 설명하지 못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후감]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