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왜 정치를 안 한다고 할까?
(100-1) 한국 사회에 대한 질문 - 유시민은 왜 정치 안한다고 할까?
유시민은 꽤 인기 있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그는 정치 안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운동권에서 대권 1순위 후보이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운동할까?
이러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지?
어쨌든 그는 왜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할까?
뭐 그가 대는 다른 핑계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가 상상하는 이유는 아닐까?
자신감이 있어서 이거나, 자신감을 상실해서?
1) 자신감이 있어서
어차피 계속해서 그의 사람들이 집권할 것이고, 그들의 이상향은 이루어진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해찬의 50년 집권론도 그런 자신감에 근거한 것은 아닐까?
2) 자신감을 상실해서
누가 집권해도 운동권의 이상향을 이룰 수 없다는 자포자기는 아닐까?
현 운동권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중의 하나인 그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닐까?
그는 젊었을 때로 다시 돌아가도 민주화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안하면 바보 같을 것 같아서.
지금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민주화 운동을 그만 두겠다고 해석해도 될까?
그럼 지금 한국 사회는 민주화가 완성되었다는 뜻일까? 정말 그럴까?
아니면 이제는 나이도 먹었으니 바보가 되어도 좋다는 뜻일까?
아니면 민주화 운동의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일까?
아니면 본인 말고도 더 민주화를 발전시킬 인재가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도 이제는 지쳐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가 생각하는 민주화의 의미가 바뀐 것은 아닐까?
그럼 어떻게 바뀌었을까?
사람들이 나오라는 데, 그는 왜 굳이 안 나올까?
지금으로 보아서는 대통령 후보는 따 놓은 당상이 아닐까?
작가로서의 방송인이 대통령 유시민보다 더 좋은 걸까?
이제 그도 국회에서 악다구니 하는 것보다 그저 허허하며 지내고 싶어진 걸까?
어쩌면 그는 하고 싶은데 그를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그의 주변 사람들이 그와 생각이 같지 않은 것은 아닐까?
뭐 생각이 100%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조하며 뜻을 이룰 사람도 없는 걸까?
안 나오겠다는 사람을 자꾸 들쑤시는 이유는 뭘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는 정말 정치를 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논하는 것을 즐길 수 있을까?
그가 생각하기에 그의 친구들이 집권한 한국의 정치는 잘되고 있는 걸까?
그가 정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게 좋을까, 깨는 게 좋을까?
유시민이 말하는 말로 하겠다는 정치행위가 민주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까?
나는 왜 그의 행보가 궁금해졌을까? 나는 왜 그의 행보를 보는 게 재미있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