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잘보는한의원, 김삼태 한의사의 비바미 베어풋슈즈신고 마라톤완주 후기
이 후기는 용산구 서계동의 몸잘보는 한의원 김삼태원장님의 2022년 4월 17일 서산마라톤 후기입니다.
이번 서산 마라톤 목표는 3가지 였다.
1 3시간 동안 즐겁게 뛰기
2 완주(42.195km)까지 즐겁게 뛰기
3 하프까지 5분30초 나머지 5분 페이스
1번 달성 3시간에 34km
2번 부분 달성 34km 이후에 중간중간 합쳐서 1.5km 걸음
3번 50% 달성 평균 5분 40초 전반부 5분 5초
인생은 시간이다. 하루든 평생이든 시간인 나이가 측정되고 이야기된다. 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의 결이 달라진다. 평소 3시간 즐겁게 달리기에 촛점을 맞췄더니 마라톤대회에서도 3시간의 저주에 걸렸다. 시계가 3시간을 딱 지나니 걷고 싶은 마음이 급상승했고 걷기 시작했다. 걸으니 몸 편하고 맘도 좋았다. 하지만 앞으론 4시간 동안 즐겁게 뛰기로 늘려봐야 겠다.
이번 서산 마라톤 완주할 때 양말은 벗고 신발은 신었다. 평소 신고 다니는 #맨발신발인 #볼넓은운동화 #비바미신발 제품이다. 이 #베어풋슈즈를 전문으로 하는 비바미신발은 고무신과 비슷하고 수영장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신는 아쿠아신발도 같은 점이 많다. 바닥이 얇고 뒷굽이 없어서 거의 맨발로 달리는 느낌이다.
아래 그림은 Homunclus( 뇌속 몸지도)이다. 왼쪽은 감각 오른쪽은 운동신경 분포비율이다. 왼쪽 그림에선 발이 대뇌감각 신경 부분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뇌가 맨발로 서서 다닐 때 진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 100만년 전부터 얼마 전 까지는 많이들 뛰어 다녔다고 한다. 우리가 신발을 여러가지 신고 다니기 시작한 건 100년도 채 안된다. 조상들은 다들 맨발로 생활했다. 발을 보호하려면 아픔이나 압력을 느끼는 #감각신경 세포의 배치가 많아야 했고 그 정보를 처리하는 대뇌 역시 #발바닥 비중이 높게 진화했을 것이다.
오른쪽 그림은 운동신경 세포 분포이다 발이 비중이 8% 정도이다. 말하자면 많이 걷거나 뛴다고 대뇌세포가 건강해지는 건 아니라는 거다. 발바닥의 감각신경 작동이 함께 잘 돼야 좋다. 걷거나 뛸 때 발의 느낌이 섬세하게 와야 한다.
맨발용 운동화는 발바닥이 콕 찌리는 아픔은 없다. 맨발로 달리다 보면 잘 살피며 바닥만 보고 달려도 뾰족한 잔돌을 밟을 때가 있다. 상처는 나지 않아도 미치도록 아프다. 와이드블랙 운동화는 그게 없다. 뇌신경 작동이 덜 되는 거지만 그 정도는 괜챦다고 본다. 맨발용 운동화는 익숙하고 편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보통 1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리기도 한다. 발바닥 인대나 근막의 탄력성이 생기는 기간이다. 이 과정을 잘 넘기기만 하면 그 때부턴 발이 자유로워 진다. 양말을 신어도 갑갑하고 볼 넓은 운동화조차 불편하다. 그 정도되면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서 #무좀이 사라지고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등의 #발바닥통증도 없어진다. 무엇보다 머리 맑은 시간이 많아진다.
발은 머리다. 발목상태는 목의 건강과 밀접하다. 발을 오그리고 달리거나 걸으면 그 만큼의 긴장이 뇌혈관까지 이어진다. 발에서 세상의 감각을 많이 느끼면 느낄수록 대뇌세포와 대뇌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진다. 서산 마라톤 마지막 900미터 남겨 놓고 허벅지 뒷다리에서 쥐가 나려고 했다. 얕은 내리막길을 뛰어가려할 때다. 뒤로 10여미터 천천히 걷고나니 다시 뛰어졌다. 오랫만이라 근육피로가 심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편하게 마치고 잠깐 쉰 다음에 회복주 겸 후미주자 응원겸해서 마라톤 코스를 10km정도 걷고 뛰었다.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환자의 50-60%가 걸리는 질환으로 대뇌세포가 죽어가는 병이다. 발의 감각이 다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많다면 대뇌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질환의 예방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