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휴입니다.
10.2-3(일,월) 뜬금없이 떠납니다.
어디로? 옥천으로.
왜? 정지용의 시, 이동원.박인수의 노래, 향수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YZbRNVOhHI&t=15s
연휴임에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습니다.
내려가는 세 시간 내내 이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되새겼습니다.
나중에 국어선생하는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정지용부터 한국의 현대시가 시작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옥천의 볼 거리를 검색하니 부소담악이 나옵니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 하여 부소담악이라 한답니다.
추소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조금 더 가면 막다른 길이 나옵니다. 더 갈 수 있는데 막아놓았습니다.
대청호의 일부입니다.
추소정으로 가는 능선길입니다.
양쪽으로 호수를 볼 수있습니다.
추소정 앞에서 사람들이 앉아 호수멍때립니다.
추소정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입니다.
맞은 편에 작은 섬이 있는 데 저희는 저 곳은 배를 타고 건너가서 부소담악을 봅니다.
대청호를 따라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둘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데크를 걷다보니 맞은 편 섬으로 오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었고, 1만원입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 저 곳에서 배를 탔습니다.
배라기 보다는 작은 보트라고 해야겠죠.
그 섬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입니다.
요즘 재미들린게 새로 개발한 어싱신발을 신고 전국 다니며 어싱테스트를 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옥천에서도 비바미 신발은 성능이 좋게 나옵니다.
그 섬 꼭대기에서 본 부소담악입니다.
어쩌면 건너 편 섬에서 보는 게 더 멋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섬의 주인장은 이 곳을 수목원처럼 꾸미고 싶으신가봅니다.
그럼 아주 멋진 관광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기대합니다.
차를 두었던 황룡사 전경입니다.
황룡사를 떠나 정지용 생가/ 문학관으로 떠납니다.
생가 앞 주차장에 차를 두고 생가로 가려니 마을 담벽에 정지용의 시가 적힌 그림이 가득합니다.
한 구절이 시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포토존에서 한 장 찰칵!
문학관입니다.
정지용의 시와 삶에 대한 전시로 가득합니다.
해설사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성들여 설명합니다.
아하, 시인의 모습입니다.
생가입니다.
옛날 집 모습 그대로입니다.
가난했는데 천재라더군요. 그당시 일본 유학도 휘문고보에서 보내주었고, 교사도 휘문에서 했습니다.
동네 문 앞의 등입니다.
집잡마다 이 등이 달려있는데 모두 시인의 그림과 시가 적혀있습니다.
밤에 보니 꽤나 낭만적입니다.
호텔을 잡고 저녁먹으러 다시 동네로 왔습니다.
골목이 좁은데 담장도 낮습니다. 담 안의 집안 풍경이 다 보입니다.
그래서 정겹게 느껴집니다.
마을 입구로 다시 가보니 네온이 커져있습니다.
시인의 생가 동네임을 알 수있습니다.
귀에 익고, 눈에 익고, 가슴에 익은 문구들로 길을 밝힙니다.
생가앞 개천은 등이 환하게 불켜졌습니다.
옥천읍은 시인의 후광이 참 큽니다. 문학서클이 대형버스를 빌려서 오는 것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방문합니다.
시와 노래의 힘이라고 할 수있겠죠.
디지털시대라고 해도, 사람들은 아직 아날로그적이고 낭만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호텔에서 본 마을의 전경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은 대청호의 향수호수길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