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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 사는 우리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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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 어디쯤
Jul 23. 2021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은 악당역을 도맡는 남편의 귀가를 손꼽아 기다린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아빠처럼은 아이들과 놀아줄 수가 없기에 비법(?)이 궁금해서 슬쩍 물어봤다.
괴물이 되어 베개를 아이들에게 신나게 던지고 있을 때 남편에게 슬쩍 물었다.
"지금 무슨 생각해?"
"응? 정확히 맞춰야겠다는 생각
~"
잠시 뒤에 둘째가 황금알 낳는 타조가 되어서 자신의 알을 빼앗아 보라고 했다.
난 또 남편에게 물었다.
"지금 무슨 생각해?"
"응? 황금알을 뺏아야겠다는 생각
~
"
남편이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비법은 '현재'를 사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재를 살기. 난 참 어렵던데..
날 힐끗 쳐다보면서 남편이 아이를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어서 황금알 이리 줘! 이거 팔아서 대출 갚아야 한단 말이야!!"
듣고 있는데 참.. 웃음이 났다. 아참, 저건 우리의 현재이긴 하다.
아무튼 우리 남편,
내가 볼 때는 세상에서 제일 잘 사는 사람이다!
둘째가 뱃속에 넣고 다닌 황금알, 뽀로로 공^^ 진짜 황금으로 변하면 딱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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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9살 어린왕자들을 육아하면서 아픈 아이와 어른들을 돌보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저는 이쪽과 저쪽의 의미를 곱씹으며 여행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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