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둘째의
구강검진 통지서가 날아왔다.
첫째와는 다르게
내가 좀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던지라..
내심 걱정되었다.
둘째야, 8월 9일에 치과 가자~ 예약해놨어.
안 간다고 할게 뻔하니
며칠 전부터 미리미리 예고해주었다.
대망의 2022년 8월 9일
내가 출근 하기 직전, 어머님이 애들 봐주러 오셨다.
어머님께서 최대한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질문하셨다.
오늘은 어디 가는 날이게?
멀뚱멀뚱
음. '치'로 시작해.
눈이 떼굴떼굴
아~~~
치즈카페!!!!!!!!!!
땡! 치과!!!!
에고고. 우리 둘째 어쩌냐..
한바탕 치즈카페 덕에 온 가족이 웃었다.
기억을 진짜 못한 것인지
가기 싫어서 잊은 것인지
치즈카페 대신 간 치과에서 어금니마다 충치 있다는 판정을 받고 왔다...
쭉~ 예약된 치료 일정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저거 다 끝나는 날
둘째야, 엄마가 꼭꼭 데리고 가줄게!
꼭 가자! 키즈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