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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 중간 어디쯤 Sep 27. 2022

반성문

저 어제

애들이 점점 늦게 자려하길래

9시 30분에 잠들지 않으면

지각해도 깨워주지 않을 거고

아침밥도 안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어요ㅜㅡㅜ

결국 둘째 울리고 잠재웠네요..

(아침밥에 충격받은 듯요ㅜ)


사실은 제가 요즘 숭숭한 마음인데 이걸 애들한테 퍼부었나 싶어.. 새벽에 눈떠서 한참을 그냥 누워 있었어요ㅜ

애들 자는 거 멍하니 보고..

다행히 아이들은 아침에 저를 안아주더라고요 참.



시간 약속도 약속이야

너희는 약속 안 지키면서 엄마한테 지키라면 어떡하니


엄마도 밥 안 할 거야

늦게 자면 엄마도 피곤해서 늦게 일어날 거고 그럼 출근시간이라 밥 못해! 너네가 챙겨 먹고 가

아, 지각해도 못 깨워주니까 스스로 일어나고!



8세 6세에게 한말치곤 너무했네요ㅜ

밥 차려주는거 가지고.. 유세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고

계속 어제 한 말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다시 으랏차차

반성하고

힘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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