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by 그 중간 어디쯤

불과 며칠 전에 이직 선언했건만..

불발됐다.

이래저래 내가 추구한 방향과 상대방의 생각이 너무 달라 격차를 좁힐 수가 없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느낌.


그래서 그만두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나의 가족들

남편 ; 니 결정이 옳아. 마음 가는 대로 해.

어머님, 아버님 ; 며느리가 일 잘하니 나도 손주들 봐주는데 신이 난다!

엄마, 아빠 ;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뭘 하든 잘할 거야.

우리 아이들 ; 엄마 이번주 토요일은 쉬어요? 앗싸~!


말없이 케이크 커피 쿠폰 보내주는

여동생과 귀여운 우리 조카


고민 속에 휩싸여 있는 나에게 다가와 푹신하고 보드라운 털로 내 마음을 달래주는 퐁이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시는 우리 할머니.


세상 소중한 내편인 사람들.


감사한 이분들 덕분에 세상이 '한번 살아볼 만한 것'이 될 수 있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당연하게 여겼었다.

잘 몰랐다. 나 혼자 잘났었다..


이제는? 확실히 나도 철이 들었다.


어느새 아흔을 바라보시는 할머니와

칠순 근처에 가신 부모님들

더 늦기 전에 효도해야지.


남편, 우리 아이들

더 많이 사랑해야지.


동생가족, 조카 수아

더 많이 아껴줘야지.

시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더더더 잘해야지.


감사합니다.

제 곁에 계셔주셔서요.

저의 가족이라서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가슴은 왜 아직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