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은 왜 아직 있을까?

by 그 중간 어디쯤

아이들은

참 순수하게 궁금한 게 많은 것 같다.


둘째가 묻는다.

엄마, 내가 아기 때 엄마 찌찌 먹었다면서요?

그런데 왜 찌찌 있어요??


ㅋㅋㅋㅋㅋ

정확하게 크기는 반쪽이 됐건만;;

알려줄 길은 없다..


모유가 내 가슴에서 만들어지고 그것을 주었음을 설명해 주었다. 하긴, 요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위해서라면

반쪽, 아니 그것보다 더 작아지게 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대변을 보고 나면

항상 화장실 앞에서 '엎드려뻗쳐 자세'로

(똥 닦아달라고)

나를 부르는 첫째는

내가 변기에 앉아서 똥을 닦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나 보다.


엄마 뭐해요?


응? 응가해, 곧 나갈게


그러곤 벌떡 일어나 나갔더니


엄마는 왜 응가 안 닦아요??

이러면서 뒷걸음질을 친다;;;


비데도 있고, 엄마는 '앉아서' 다 처리할 수 있어.


ㅋㅋㅋ

아이에겐 잠시 내가 초능력자처럼 비치지 않았을까?



참 순수한 질문들.

아이들이 커가는 것이 아쉬운 요즘

이런 질문을 들을 수 있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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