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욕조에 물을 가득 받고 두 형제가 목욕(물놀이)을 즐겼다.
너무 즐거웠던지
1시간가량을 물속에서 보내다가
겨우겨우 한 명만 밖으로 나오기에 성공!!
이다음 스케줄(아빠랑 또 놀기)을 위해 형은 진작에 대기하고 있는데 둘째가 꾸물꾸물 거린다.
엄마, 물 빠질 때 저기서 바람이 나와요
이것 보세요 안 움직이죠
이거 자동이에요?
.
.
나도 모르게 재촉했다.
"형 기다리는데 얼른 나오자."
양치하기를 깜빡한 한 터라 옷 입은 뒤 양치하기로 했는데
이번엔 옷도 안 입는다..;;
"감기 걸려~ 옷 빨리 입자."
다 벗고 형이랑 아빠 있는 방에 뛰어 들어갔다 나오니
이번엔 아빠가 재촉한다
"얼른 와~~"
그 말에 후다닥 옷을 입더니(거짓말 좀 보태서 5초 만에)
나 양치 10초 만에 하고 갈게~~~!!!!
곱씹을수록
어.이.없.다.
안돼!!!! 3분!!!! 100초 세면서 해!!!!
피식 웃으며 소리쳤다.
일, 이, 삼, 사, 오, 육 (엄청 빠른 속도다!)
숫자 세는 아이 목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내가 청개구리를 낳았나 보다.
엄마 말을 듣긴 듣는 청개구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