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재테크

by 그 중간 어디쯤

겨울방학 시작이 일주인 앞으로 다가왔다.

첫째와 둘째는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래, 누리거라!


퇴근 후 밥을 먹는데

어머님께서 오늘 첫째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다.

"오~ 무슨 이야기예요?"

여쭤보았더니


할머니, 우리는 방학해서 좋은데 할머니는 우리 챙겨줘야 해서 힘드시죠?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감동받으신 어머님은

"너희가 좋아해서 좋고, 너희랑 있을 수 있어어 더 좋아."

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마음이 부쩍 큰 아이, 정말 고맙다.



어제저녁부터 종이로 VSS저격총(브스스저격총?)만들기에 빠진 둘째는

그걸 완성하기 위해 토요일인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서 집중 중이다.


난 식탁에서 책을 읽던 중이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서두르는 자발적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귀염둥이 둘째야

엄마랑 안아보자~

그랬더니 쪼르륵 와서 푹 안기는데

제법 묵직하다.

1학년인데 이제 손발도 나랑 크기가 비슷하고 한품에 폭 안지 못할 만큼 팔다리도 길어졌다.

오물오물 젖 먹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쉽다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둘째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엄마는 정말 행복해.
보석들이 점점 커주어서!!
보석은 큰 게 좋은 거잖아~~
보물들의 몸과 마음이 계속계속 잘 자라주면 좋겠어


자식이 잘 크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말이

오늘 제대로 이해되었다^^




난 단 한 번도

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들들이 신기하긴 하다. 이건.. 이해되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아이가 애도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