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보통주, 괴리율 그리고 투자 (2)

일간 콕

by 외노자 정리


#일간콕 #10월 #우선주보통주 #괴리율 #이론

일간 콕 구독: https://forms.gle/TxVsnMsNZvycHsbW9

월간 콕 구매 (ePub):

http://www.upaper.net/drleepr/1133078

image.png?type=w1


▌「실전편 (2)」


1. 그러나, 난세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꼭 쓰시기 바랍니다.’

이 간단명료한 표현이 영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표현됩니다: 참고로 영국 사람들은 돌려 깎기를 잘합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하죠.

image.png?type=w1

‘혹시 등하굣길에 마스크나 페이스 커버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기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친절한 표현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고, 여전히 그리고 역시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학부모들은 쓰지 않습니다. 난세입니다.

개인의 자유의지가 사회의 바이러스 대책에 우선하며, 개인의 권리 (예: 술을 마음껏 마실 권리)는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6명 이상 모이지 않는 ‘Rule of Six’를 발표하고, 술집을 밤 10시에 강제적으로 닫게 했습니다. 이제 좀 잠잠해질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국인들은 대단합니다. 술집들이 오후 3시부터 문을 열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토요일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오후에 가족들과 산책을 나갔습니다. 여전히 Pub 앞에는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낮술이 만연한 혼탁한 난세입니다.



2. 그러나, 투자는 계속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10년간의 S-OIL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고, 여기에 두 주식 간 괴리율을 덧입혀볼 시간입니다. 다시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왜 괴리율을 쳐다보게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한번 더 복기하고 가시죠:


①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역사적 평균 괴리율은 존재하며, 특정 시점에 보통주의 가격 하락이 우선주의 하락보다 크다.

② 이 시점에 '우선주'가 아니라 '보통주'에 투자하면, 이후 주가의 상승구간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③ 물론, 평소에는 '우선주'가 배당투자에 유리한데, 이 아이디어의 기본 가정은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 보통주와 우선주 중에서 어디에 투자해야 향후 '꽃놀이'에 유리할지 결정하는데 유리한 도움을 줄 것이다.


먼저 1번 아이디어에 주목하여 평균 괴리율을 구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죠. S-OIL 보통주와 우선주를 10년간의 거래일의 종가로 서로 매칭 시켜, 괴리율을 구하는 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시계를 조금 축소시켜, 최근 5개년의 괴리율도 별도로 조사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10년 평균 괴리율: 54%

5년 평균 괴리율: 47%

지난 10년간의 평균 괴리율은 54%, 이 말은 바꿔 이야기하면 지난 10년 동안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54% 가격이 비쌌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2020년 9월 29일 종가 기준, S-OIL 보통주의 가격은 51,600원 그리고 우선주의 가격은 31,000원입니다. 현재 괴리율은 66%이며, 지난 10년간의 평균 괴리율 54%보다 23% 높은 상황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S-OIL의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지난 10년 간의 평균값 대비 23% 비싸다.’

지난 10년간의 평균 괴리율을 기준으로도, 그리고 최근 5개년의 평균 괴리율 기준으로도 40% 비싼 상태입니다. 기업의 가치가 동일하다면 [1], 현재 시점에서는 보통주보다는 우선주를 매수하는 게 더 유리하겠죠. 여기서 잠깐, 지난번 아래 부분의 글을 다시 보고 가겠습니다:


<괴리율이 20% 이하였던 적은 지난 10년간의 거래일 중에서 161번 있었으며, 이때 우선주의 평균 가격은 82,452원, 보통주의 평균 가격은 96,629원입니다. 위 식에 넣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반면 괴리율이 80%를 넘었던 적은 323번 있었고, 이때의 우선주의 평균 가격은 60,922원, 보통주는 120,839원입니다. 이렇게 상위, 하위 20%의 괴리율을 이용하면 재미있는 투자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의 상황을 아래 그래프에 넣어서 보겠습니다. 아래는 지난 10년간의 기간 중에서 제가 S-OIL 보통주/우선주에 투자를 했던 2013년에서 2017년 사이의 구간에서 S-OIL의 보통주와 (보통주/우선주간의) 괴리율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주가는 회색 실선이고 괴리율은 연두색 점선인데 괴리율이 주가와 함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괴리율 0.2 (20%) 시점에서부터 반등을 시도합니다. 이를 ‘매수’ 신호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만약 괴리율이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지는 2014년 9월 3일에 44,350원에 샀다고 가정한다면, 매도 시점은 괴리율이 80%를 넘어가는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괴리율이 처음으로 80%를 넘는 시점은 2015년 4월 8일, 그때의 가격은 72,400원입니다. 그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괴리율이 다시 한번 80%를 넘어가는 시점이 오는데, 그때 가격은 79,100원이죠. 여기까지 보면 괴리율 20%에서 매수해서 괴리율이 80%를 넘어서는 시점에 매도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기 쉽겠지만, 사실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그림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죠:


괴리율이 80% 넘어가는 시점에 모든 지분을 처분했고 관망 중인 어느 날, 다시 한번 매수 신호가 발생합니다. 이 매수 신호는 2017년 9월 15일에 116,500원에서 발생했죠.

이 투자는 2018년 10월 5일 136,500원을 찍어주면서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2020년 3월 18일, 마침 제 생일에, 매도 신호라고 생각했던 괴리율 80% 이상의 신호가 갑자기 85%로 나타납니다. 이를 손절 신호로 해석해야 하나요? 이때 보통주 1주당 가격은 57,700원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금융위기로 인해 20/80 괴리율의 룰이 틀어졌다고 판단은 됩니다. 아니면, 괴리율이 주가 ‘반등’의 신호는 될 수 있지만 주가의 매도 시점을 알려주는 지표는 될 수 없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우선주와 괴리율의 관계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콕 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1] 기업의 가치 주주이익의 관점과 안전마진이 포함된 적정 매수 가격에 대한 논의 없이 괴리율을 다룬다면, 가치가 없는 가격을 논하는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우선주, 보통주, 괴리율 그리고 투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