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자담배 손익계산서 4
정교수의 작심 전자담배 팩트체크: 액상형 전자담배의 개인적 이득
앞으로 두 개의 포스팅은 액상형 전자담배, Vaping이 개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소개하겠다. 먼저 개인적 이익부터 살펴보자.
개인적 이득
1) Vaping은 금연에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임상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효과가 있다는 연구와 없다는 연구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Vaping에 우호적인 사회나 연구자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반대의 경우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경향도 보였다. 임상시험연구라는게 그 성격상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연구비틀림(bias)이라고 한다. 신약 임상시험의 경우 제약회사가 연구비를 댄 연구는 더 효과가 있는 쪽으로 결론이 나오는 경향을 염두에 두고 해석해야 한다. 이런 논란을 불식하고자, 가장 근거중심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 곳이 바로 의과학자라면 모두 다 인정하는 코크란 라이브러리이다. 이곳은 개별적 연구 결과가 아니라 같은 주제의 여러 연구들을 찾고 질이 낮은 논문은 거른 후 메타분석(meta-analysis)이라는 방법을 통해 최종 질문의 답을 모아놓은는, 의학적 물음의 최종답안지 같은 곳이다.
22.8.19자 코크란 홈페이지, 제목이 심혈관 건강을 위한 저염식이다. 코크란 데이터베이스 검색창에 Vaping(or, e-cigarrette)을 검색하자, 처음 나오는 화면이 아래 화면이다.
제목은 Vaping이 금연에 도움이 되는가? 이고 summary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구자들은 61개 연구에서 16.759명의 흡연자 자료를 메타분석하였다.
- 100명의 흡연자중에서 Vaping은 9-14명, 니코틴패치나 껌은 6명, 니코틴없는 Vaping은 7명, 상담만 진행한 경우는 4명이 금연에 성공하였다. Vaping은 니코틴대체제나 금연상담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성공률이 높았다.
- Vaping제품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혹은 덜 심각한 부작용 발현이 타 제품에 비해 높지 않았으며, 인후나 입안의 자극, 두통, 기침, 몸살 등이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나면 감소되었다.
What are the results of our review?
For every 100 people using nicotine e‐cigarettes to stop smoking, 9 to 14 might successfully stop, compared with only 6 of 100 people using nicotine‐replacement therapy, 7 of 100 using nicotine‐free e‐cigarettes, or four of 100 people having no support or behavioural support only.
Vaping이 NRT(니코틴패치)보다 1.53배 금연성공률이 높다는 코크란 라이브러리의 결론Vaping의 금연효과를 연구한 세계 각국의 임상시험등을 종합해보니 Vaping은 전통적인 금연 치료제인 니코틴 패치나 껌, 혹은 상담 보다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금연율을 상승시킨다는 것이 21년 코크란 라이브러리의 결론이다. 더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한가?
2) Vaping은 흡연자의 개인적 건강지표를 개선시키는가?
연초에서 Vaping으로 갈아탈 경우 흡연자 개인의 건강이득에 대해 알아보자. 담배연기는 폐/기관지에 쌓이지만, Vaping은 니코틴이 녹아있는 증기이므로 호흡기에 고체 성분이 축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관지천식이 감소하고 호흡기질환자들의 년간 응급실 방문 횟수가 감소하고 폐기능 감소가 지연된다는 연구들은 넘쳐난다[1,2]. 이론적으로는 니코틴이 혈관 수축성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심혈관계 증상이나 질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2019년, Vaping으로 전환 후 혈관건강 상태가 비흡연자 수준으로 개선되었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고 이를 영국 보건국의 공식 보고서에서 인용하고 있다.
좌부터 연초, Vaping, 무니코틴 Vaping 사용후 1개월 시점의 혈류개선효과전자담배가 금연이 필요한 흡연자들의 결심을 흐리거나 재발에 기여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2017년에 발표된 체계적 고찰 연구는 전자담배가 금연을 방해하고 흡연율 감소를 늦춘다거나, 5년 이상 금연한 장기 금연자의 재발을 촉진한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3]. 전자담배에 대한 설문연구들은 한결같이(심지어 청소년들조차도) 대부분의 흡연자가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응답한다[3,4]. 전자담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경우, 즉 1달 동안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한 경우는 2년 후 금연가능성이 6배 높았다[5].
2014년에 6백만명 이상의 흡연자들이 유럽연합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여 금연에 성공하였고[6], 향후 10년간 대부분의 흡연자가 전자담배로 갈아탈 경우 6백6십만 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하고 이를 생존연장기간으로 환산하면 8천6백7십만 년에 해당한다[7].
참고문헌
1. Polosa R, Morjaria JB, Caponnetto P, Caruso M, Campagna D, et al. Persisting long term benefits of smoking abstinence and reduction in asthmatic smokers who have switched to electronic cigarettes. Discov. Med. 2016;21:99–108.
2. Polosa R, Campagna D, Sands MF. 2016. Counseling patients with asthma and allergy about electronic cigarettes: an evidence-based approach. Ann. Allergy Asthma Immunol. 116:106–11.
3. Glasser AM, Collins L, Pearson JL, Abudayyeh H, Niaura RS, Abrams DB, Villanti AC. Overview of electronic nicotine delivery systems: a systematic review. Am J Prev Med 2017;52:e33-e66.
4. Villanti AC, Johnson AL, Ambrose BK, Cummings KM, Stanton CA, Rose SW, Feirman SP, Tworek C, Glasser AM, Pearson JL, Cohn AM, Conway KP, Niaura RS, Bansal-Travers M, Hyland A. Flavored tobacco product use in youth and adults: findings from the first wave of the PATH Study (2013-2014). Am J Prev Med 2017;53:139-151.
5. Biener L, Hargraves JL. A longitudinal study of electronic cigarette use among a population-based sample of adult smokers: association with smoking cessation and motivation to quit. Nicotine Tob Res 2015;17:127-133.
6. Farsalinos KE, Poulas K, Voudris V, Le Houezec J. Electronic cigarette use in the European Union: analysis of a representative sample of 27 460 Europeans from 28 countries. Addiction 2016;111:2032-2040.
7. Levy DT, Borland R, Lindblom EN, Goniewicz ML, Meza R, Holford TR, Yuan Z, Luo Y, O'Connor RJ, Niaura R, Abrams DB. Potential deaths averted in USA by replacing cigarettes with e-cigarettes. Tob Control 2018;27: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