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두피 움직임이 탈모를 막는다는 속설, 과학적 진실

두피의 움직임이(혈행 원활) 좋으면, 탈모가 되지 않는다?

by 닥터모아젠

두피의 움직임이(혈행 원활) 좋으면, 탈모가 되지 않는다?

부산탈모원인.jpg


탈모인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두피노화와 증가하는 탈모량을 걱정해야 되는 시기이다.

특히, 겨울철 탈모로 인해 감소된 모발밀도는 모발의 보호기능 저하를 가져와 추운 환경 속에서 외부 노출면적이 많은 두피 부분의 피부온도를 더욱 떨어뜨린다.


떨어진 피부온도는 미세혈관의 수축으로 인한 순환장애를 가져오며, 영하권의 날씨에 경직된 근육으로

압박받은 혈관의 순환장애와 함께 겨울철 모발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겨울철 두피 혈행촉진을 위한 다양한 마사지법과 근육 이완법,

그리고 외기(外氣)로부터 얇은 두피조직의 온도를 유지 시킬 수 있는 두터운 모자의 착용 등은

탈모인들에게 필수 아이템과 같은 존재이다.

동래 두피클리닉.jpg

겨울철 탈모인들이 예방차원에서 많이 하는 두피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전후좌우로 움직이거나 혹은

경직된 승모근 부위를 자주 주무르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행위는 탈모 방지를 위해 근육 이완과

관련된 대표적인 홈케어 방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연 별도의 장소나 도구가 필요 없는 간편한 수기요법만으로 탈모 예방과 개선의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두피와 어깨를 5~10분정도 수기요법으로 주무른다고 탈모개선에 도움이 될만한

혈액순환 공급이 이루어질까?


한 번쯤 탈모 관련 종사자 혹은 당사자라면 생각해보고 고민해 볼 만한 명제이다.


탈모와 관련하여 두피 마사지 혹은 혈액순환과 관련된 부분은 단순히 모발 성장에 영양분과 산소공급의 채널 역할을 하는 혈관 속 혈액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많은 오류를 내재하고 있다.

물론, 모발성장과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영양분과 세포분열을 위한 산소이다.


하지만, 탈모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문제이다.

탈모 현상은 기본적으로 노화에 의한 진행성질환(progressive disease)이다.

여기에 우리가 잘 아는 탈모 유전인자, DHT 등과 같은 핵심 요인들이 작용할 때 현증으로 발현된다.

탈모인들 혹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두피 불청결, 식생활 등의 요인들은 단순히 위에서 언급한 유전인자. DHT, 나이(노화)라는 핵심 요인에 부수적으로 작용하여 탈모 진행을 가속화시키는 인자들이지 탈모를 유발하는 주원인들은 아니다.


즉, 두피 혈액순환과 같은 후천적 요인들은 그러한 인자를 지니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탈모와 관련하여

발생 될 확률이 단순히 높은 것뿐이지 꼭 탈모가 되거나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두피 미세혈관의 순환장애는 모발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동맥, 세동맥 등과 같은

주혈관에서 발현되는 생리적요인의 순환장애와 비교 시 영향력이 크지 않다.

하물며, 근육경직과 압박으로 발현되는 혈관의 순환장애는 혈관내부에서 발현되는 순환장애와 비교하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물리적 장애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참고로 탈모 유발인자들은 60여 가지 이상의 요인들이 상호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탈모 진행에 영향을 준다.

앞서 탈모의 핵심인지라고 하는 유전인자, DHT, 나이 3가지 요인도

어느 하나의 인자에 의해 발현되지는 않는다.


3가지(유전자, DHT, 나이) 모두가 지속해서 모근조직에 작용할 때 비로써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히 혈액순환 하나만을 가지고 탈모를 이야기하는 것은 ‘몸에 열이 많이 난다고 하여

무조건 감기로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때문에 탈모 예방과 개선을 위해 두피조직을 마사지하거나 승모근을 풀어주는 행위는

물리적 순환장애에 의해 발현되는 탈모를 관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행동 정도이지

치료법의 핵심이 되지는 않는다.


두피 탈모 전문기관 및 병·의원에서 단순히 혈액순환을 위한 두피 마사지 기술만을 하는 것이 아닌

여타의 테크닉과 다양한 치료법을 공유하는 이유도 탈모의 관점을

단순히 혈액순환에만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탈모 관리와 치료의 핵심은 탈모 현상이 어느 하나의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여러 인자들의 상호복합적인 작용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관리 전 정확한 탈모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가능한 요인들부터 제거하거나 개선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혈액순환장애와 같이 결과는 동일 할 수 있지만

원인과 과정에서는 물리적, 생리적 이상으로 전혀 다른 순환장애를 갖는 경우

결과에 치중하여 관리하기보다는 원인과 과정을 판단하여 적합한 케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순환장애가 있다고 혹은 혈액순환이 잘되면 탈모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론적 접근방법의 막연한 생각에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은 오히려 두피 건강에 적이 될 수도 있다.


이 글을 읽으신 독자분들께서 구독과 응원의 댓글 남겨주신다면
제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