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전쟁 난다고 한국이 참전하…겠냐?”

겠냐고

by kay

한국의 포탄 및 병참 역량이 없다면, 일본이 장기전을 버티기 훨씬 더 어려워진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https://youtu.be/Mz4yN6nXkkA

이 영상을 보다가, 문득 요즘 갑자기 “대만에 전쟁 나면 한국 자동참전”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출처를 보면 대개 일본·일부 서방 언론, 그리고 한국 내 특정 정치세력으로 보인다.


(그 목적이) 의문스럽단 말이지.


한국이 대만 전쟁에 참전해서 얻을 게 있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혀 없는데?


애초에 이 질문부터가 문제다. 딱히 얻을 게 없는데, 한국이 왜 대만해협까지 우리 소중한 장병들을 보내야 하지? 자동참전론은 듣는 사람에겐 무슨 애국심 호소처럼 보이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그 애국심의 대상이 한국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단 말이지...


1. 왜 갑자기 한국이 대만 전쟁에 참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튀어나오나?


이유는 간단하다 — 일본, 일부 서방 언론, 그리고 특정 정치 세력(으로 추정)이 이 담론을 퍼뜨리는 배경에는 “한국도 같이 맞아주면 좋지 않겠냐”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대만 유사 사태가 실제로 터졌을 때 한국이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계산조차 하지 않은, 말 그대로 딴 나라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발언에 불과하다.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전제가 현실적인지 — 그리고 만약 참전한다면, 한국은 정말로 얻는 게 있을지 좀 냉정하게 따져보자.


2. 지정학적 현실


아 글쎄 한국은 ‘대만 옆 나라’가 아니라니까? 먼저 기본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멀다

한국의 안보 우선순위는 명백히 한반도, 특히 북한(우리 정으니가 미쳤어요) 억제다.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핵-미사일 위협, 남북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24시간 상존한다. 실제로 충돌로 소중한 생명들이 스러졌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다.


반면 대만은, 지정학적으론 “먼 섬”이다. 유사시 중국이 참전한다면, 한국은 자동적으로 제1 교전국은커녕 2선 후방국가에 불과하다. 또한 현실은 단순한 원칙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투자하는 사람 치고, 원-위안 연동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믿는다. 특히, 한국이 중국 경제 의존도는 상당한(특히, 한국의 입장에서) 수준이고, 한국이든, 중국이든 서로 어느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곧 자국의 문제가 될 정도라고 보아야 한다.


한중무역에 있어서 투자 공급망이 정말 촘촘하게 얽혀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이 전쟁에 참전한다고? 최소 중국과는 단절 내지는 적대 관계가 되고, 그날 이후로 한국 경제 비극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즉, 한국은 일본이나 대만과 달리, 그 전쟁 당사자도 아니고, 중국과의 무역 및 경제적 유대관계 때문에 중국이랑 척 지기도 어렵단 말이다.


따라서 ‘한국의 참전’이라는 슬로건은 그저 (그분들) 감정 자극용으로는 먹힐지 모르지만, 현실의 손익을 따져보면 손해 그 자체다.


3. 한국 참전의 실익을 따져보자 : 아 글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너무 크다니까?


3-1. 군사적 실익 없음


한국군이 만약 대만해협으로 병력을 대거 투입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누가 지켜주나? 조상님이 와서 대신 지켜주시나? 잊지 말아야 할 건, 현재 한국군은 북한 억제 및 동해와 서해의 해양 안보라는 기존 의무만으로도 이미 바빠 죽겠다는 거다. 그 와중에 중국 어선들은 좀 많이 내려오냐?


안 그래도 힘들고 성가셔 죽겠는데, 그런 상태에서 태평양 먼 곳까지 전개해 병력을 나누는 건, 미군 입장이야 ‘한국군이야 뭐 와주면 땡큐인 옵션’ 일지 몰라도, 한국 군 입장에선 핵심 역량 분산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 대비에도 약해진다는 거다.


그리고 중국이 그렇게 단순히 “지금 전선 하나 늘려볼까?” 하고 출진할 정도로 멍청하다면 (미국에) 좋겠지만, 어디 현실이 그리 녹록하겠어? 시주석의 오판은 중국 스스로를 포함해서 한국 및 제3국 전체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결국 대만에 전쟁이 나도 한국이 참전해서 얻을 수 있는 군사적 실익은 거의 없다. 아니, 아예 없다. 정말이지 눈곱만큼도 이득은 없고, 위험만 엄청나게 가중된다.


3-2. 경제적 손실이 압도적 : 이게 제일 무섭다!


한국 경제에서 중국은 단순한 ‘경쟁국’이 아니라, 핵심 파트너다. 없으면 서로에게, 단기적으로는 치명적, 중장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대체 가능성을 찾기야 하겠지만 그 비용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반도체, 조선, 배터리, 소재 공급망 그 어느 하나도 중국 없이 돌아가기 어렵다는 게 씁쓸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한국이 대만을 도와 전쟁에 참전한다고?


그날부터 중국과는 경제적 단절, 처절한 보복, 그에 따른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된다.


누가 책임질건데?


특히 해운, 물류 허브인 데다가 알고 보면 무시 못할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미친 척하고 참전을 해버리면, 그날부터 반도체 수출, 배터리 부품, 원자재 수입이며 거의 모든 게 뒤틀릴 가능성이 높다. 아니, 된통 뒤틀려서 모두에게 비극 시작이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참전을 할 이유가 대체 뭐가 있을까?


정치적 명분? 미국의 동맹으로서 체면을 차려야 하니까?


그걸로 우리나라의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걸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다.


3-3. 전쟁이 길어지면 한국 본토가 타격받을 가능성


중국이 대만에 침공한다고 해서, 대만만 죽자고 공격할 리가 없다. 중국의 미사일 사거리 안에 우리나라 전부가 들어가는 거,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8ae96ae1-3366-40b3-8204-489f4a1bc2d7.jpg?type=w1 ㄷㄷㄷ

만약 한국이 참전하게 되면, 중국은 당연히 한국을 ‘보급선 + 후방기지’로 판단할 것이다. 이건 '대만을 도우려다 한국이 먼저 얻어터지는 구조'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


참전의 ㅊ도 끝나기 전에 우리가 얻어터질 수 있다고!


4. 한국 참전을 가장 원하는 건, 과연 누굴까? : 누가 일본 소리를 내었는가.


4-1. 미국은 치킨게임 설계자, 한국은 옵션일 뿐


미국의 목표는 단 두 가지다.

첫째, 중국을 눌러서 패권국가로서의 미국의 지위를 재확인하는 것

둘째, 대만 파운드리 체계(특히 TSMC) 지키기 : 미국 빅테크들 소중하잖아.


한국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인 옵션이다.


미국의 전쟁 승리에, 한국의 참전 여부가 무슨 영향을 미치고 어쩌고 할 레벨이 아니란 거다.


미국은 어차피 전쟁을 승리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 한국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되는 부가 옵션이라는 걸 확실히 해야 한다. 한국이 참전 안 한다고 해서 미국이 전쟁 포기하겠냐? 이거만 봐도, 한국이 참전해서 미국의 승리에 기여한다는 발상은 그냥 어디 좀 많이 심각하게 모자라신 분의 꿈과 희망에 불과하고, 따라서 그 어디에서도 참전의 정치적 명분 따위는 찾을 수 없다고 봐야 한다.


4-2. 대만은 비명 지르느라 바쁘다.


전쟁 나 봐라, 대만은 그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만으로도 정신이 없다. 게다가 이미 미국과 일본이 핵심 방어축인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발언을 되짚어보자.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dxrdg590p1o


2025년 11월 7일 일본 하원(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다카이치는


“(중국이) 전함을 동원한 무력행사를 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


“해상 봉쇄, 드론·무력행사 등을 수반한다면,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이 발언 이후로 중일 관계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고, 일본은 '한일령'의 매운맛을 조금씩 겪고 있다. '한한령'으로 먼저 겪어본 한국 입장에서는 뭐, 간바레.


hq720.jpg?type=w1 ㄷㄷㄷ 가수분 얼마나 놀랐을까...

따라서, 대만의 핵심 방어축인 미국과 일본이 있는데, 거기다 한국이 참전한다고 해서 대만이 더 안정된다는 보장도 없다. 미국과 일본에 옵션을 하나 더 늘리는 수준, 그야말로 오면 땡큐, 안 와도 뭐 어쩔?인 거다.



4-3. 일본의 입장에서 검토해 보자.


즉, 일본의 경우 한국 참전이 곧 일본의 안전이라는 결론이 쉽게 도출될 수 있다.


생각보다 그 구조는 명확하다:


한국이 참전하지 않을 경우의 일본의 미래를 상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중국 미사일의 1차 목표가 되어 일본의 주요 도시 및 산업시설들이 폭격당할 위험이 커진다. 즉, 일본 본토와 주일미군 기지가 집중 타격 대상이 되는데, 이건 그야말로 일본의 트라우마 그 자체다.



1945년 도쿄 대공습의 트라우마 겸, 대한독립만세

게다가 보급 어떻게 할 거임? 일본은 탄약 저장고, 보급 능력, 정비 인프라에서 약점이 큰 편이다. 물론 일본은 세계최정상급 제조업 기반을 가진 선진국이고, 그 인프라가 가진 잠재력이 대단하지만, 일 저지르기 전에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부분이 제법 많다.


일단 일본은 포탄 부족하다.


일본 방위성 연구 보고서에서 '지속전 수행을 위한 탄약 및 무기 비축이 충분하지 않다', '장기전에서 탄약 부족 우려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반면 한국은 105mm 구형 포탄만 수 백만 발, 155mm 자주포 포탄도 거의 수 백만 발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숫자만 기준으로 잡아도, 유럽 주요국 전체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155mm 포탄의 경우 올해(2025년) 기준, 비축분은 수 백만 발이 넘고, 한 해에 약 20만 발 이상 생산가능하다고 한다.


https://v.daum.net/v/1zw1aQrRYp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393


그리고 일본의 조선소 수리능력이 제한적이다.


시설도 노후화 되었고, 한때 세계 제일의 조선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의 모습은 많이 사라져 있다. 만약 그대로였다면 MASGA의 주역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었겠지?


ㅎㅎ

일본 해군 이지스함이 피격이라도 당하면 거의 백 퍼센트 확률로 무조건 도쿄나 사세보로 회항해서 수리에만 몇 달이 걸린다. 그 사이 중국이 뭐 뜨끈한 보이차라도 한 잔 들이켜면서 일본 이지스함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주나?


그런데, 한국이 참전하면 일이 어떻게 되냐, 한 번 짚어보자.


그야말로 일본이 맞아야 할 매의 절반을 한국이 나눠 맞아주겠다고 헐레벌떡 달려오는 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최근 들어 자꾸, 대만 유사시 한국의 자동 참전이 자꾸 이슈가 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이 아니라, 누구누구(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게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겠지?


한국이 참전만 하면, 중국에 처맞을 거 절반씩 나눠서 처맞아도 되지, 포탄부족, 전력부족도 일거에 해결되지, 이러니 일본이 “한국을 같이 끌어들여야 한다”는 담론을 퍼뜨리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나라도 온 사방에 떠들고 다니겠다.


일본식 표현으로 그 [기정사실화] 프로파간다 즉, 既成事実化と情報操作が一体となった手法이라고 해야 하려나 싶다. 즉, 일본에게 있어서 ‘한국 자동참전론’은 그들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자 전략으로, 나름 절실할 거다.


5. 중국의 전략: 한국을 ‘전쟁 밖에’ 묶어두는 게 가장 합리적


중국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추측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대만 + 일본 + 한국” 합체, 따라서 중국은 한국을 끌어들이기보다는, 한국이 참전하지 않는 방향을 유도하고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이 가진 고성능 탄도미사일 체계(탄두 중량 낮추면 중국 전역이 사정권), 예비군 동원력, 산업 보급망, 2차 산업 기반 등은 중국이 입장에서 악몽의 조합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한국이 참전하게 된다면, 중국은 전선이 지나치게 넓어지고, 방어력도 상당히 분산될 수밖에 없다.


반면에, 대만 이슈에서 한국이 빠진다? 중국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수밖에 없다.


아마도, 중국은 한국을 묶어놓기 위해서 북한을 배후 조종해서 서해 부근에서 소요를 일으키려고 하면서 동시에 한국에 접촉해서 '정으니한테는 거 적당히 해두라고 따로 일러둘 테니까, 우리 서로 얼굴 붉히지 맙시다.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하잖아.'라고 협상을 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선은 넘지 맙시다.

거기에 한국은 '우리 장병들 조금이라도 다치면 가만 안있을거임, 거 선은 확실히 지킵시다.'라고 계산을 하고 중국과 합의하는 쪽이 더 이득이지 않을까?


6. 한국의 진짜 선택지: 아, 참전 아니라고!


물론 전쟁 자체가 벌어지지 않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만약에라도 터지게 된다면, 한국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은 인도주의적 의료지원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한 여론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의 경우, 한국은 중동지역에서 상당한 기여와 성과를 보였다. 한마디로, 원래도 잘하던 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high.jpg?type=w1 아프면 왼손 드세요~

6-1. 인도주의적 의료지원 등 지원사업 개시


직접 전투에 참여는 안 하지만, 구호, 의료, 보급이라는 “인도주의 개입”으로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하다. 게다다 한국은 조선소, 해군 정비 능력, 해상 수송 능력에서 남부럽지 않기도 하고,


6-2. 대만에 야전병원 설치, 민간 피난민 지원


한국은 의료 및 공병기술을 통한 재난구조 역량이 탄탄하다. “한국은 사람을 고치지, 해치지 않는다”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고, 이후 전후 책임 및 공정성 측면에서 국제적 지지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6-3. 글로벌 여론전 대비


그리고, 한국의 참전이 자국에 큰 이득이 되는 그 어디어디에서, [아니 선진국이라는 한국이, 이웃나라에 전쟁이 났는데 도와주기는커녕 방관하다니, 너네도 전쟁 났을 때, UN군 참전으로 살아남았잖아!] 라며 외교적 비난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 때를 대비해서, 한국은 이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해마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팬데믹 공포로 얼어붙어있었을 때조차, 참전용사가 계신 곳으로 직접 찾아가 마스크 등을 전달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립기념일을 만들어준 영국에조차, 직접 찾아가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유일한 나라라고 광고 준비도 하고, 뭐 그런 거 아니겠냐고 밑밥 착실하게 깔아야 한다.

이 모든 걸 배경으로 깔고 “한국 전쟁을 바라는 나라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는 나라”라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이건 일본은 하고 싶어도 못하지, 일단 2차 대전 패전국인 데다가, 아직 과거사 정리가 안 되었고, 할 예정도 없으니까.


김구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소프트 파워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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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만에 전쟁 난다고 한국이 참전하…겠냐?”


앞서 한 주장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이 대만 사태에 개입해 봤자, 얻는 건 전무하고, 된통 잃는 것도 모자라 신나게 얻어터지기만 한다.


8. 말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상황을 한 번 짚어보고 가자.


한국이 참전하지 않으면, 일본이 크게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대만 전쟁이 난다고 가정하면, 참전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이 가장 신경 쓰는 건 한국의 “미참전” 시나리오다.


한국이 전쟁에 뛰어들지 않아도 일본은 해 놓은 말이 있으니(다카이치) 이제 와서 참전하지 않을 수도 없고, 지리적(지도 펴보자, 가깝다. 생각보다 많이) 군사적, 그리고 그동안의 외교적 관계를 놓고 봐서도 손 놓고 구경하기만은 곤란한 처지일 게다.


일본은, 1972년에 대만과 외교관계는 단절했고 (심지어 한국보다 20년 이상 빨랐다!), 그에 따라 모든 조약은 무효화되긴 했다. 근데, 대만유사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기도 했거니와, 총리의 명확한 입장 표명까지 생겨버렸다. 심지어 철회도 하지 않는단다. 그러한 정치적 입장 표현을 가볍게 다룰 수는 없을게다.


냉정하게 하나씩 짚어보자.


1) 포탄 수 백만 발 넘게 쌓아 놓은 한국 vs 탄약 창고 오겡끼데스카


https://www.japantimes.co.jp/commentary/2024/06/18/japan/japan-defense/

대한민국 국군이 보유한 예비 포탄 규모는 공개된 수치만 최소 수 백만 발 단위이고, 비공식적으로는... 비밀이다.ㅎㅎ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유럽 전체가 보유한 포탄보다 몇 배나 많은 양을 예비로 보관하고 있어서, 모르는 척 폴란드로 냅다 로켓배송해 줬다는 기사가 있었던 것도 같고...? 반면 일본의 경우 실제로 일본 방위성 자료에도 포탄 부족이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즉, 대만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이 일본 기지에 필요한 포탄을 한국에서 '빌려줘' 하거나, 아니면 '거 포탄 남은 거 있으면 좀 줘보쇼' 하고 가지고 가야 한다는 거지. 한국의 포탄 및 병참 능력이 없다면, 일본이 장기전을 버티기 훨씬 어려워진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 한국 조선소, 정비능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군함 건조 능력, 해군 함정 수리 속도, 잠수함 유지보수 인프라, 도크 숫자도 더 많고, 심지어 조선업 인력도 훨씬 많다.


“일본 해군 전력이 싸우다 고장 나면, 한국 도크에 끌려와서 고침을 당할 수 있다니까?'


유사시, 한국 조선소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일본에게도 필수적이라는 게, 일본 입장에서는 참 씁쓸할 거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한국이 참전하지 않으면, 일본은 이걸 빌려 쓰기 어렵다. 아마도 이래서 '기정사실화전략'에 몰두하는 게 아닐까?


3) 한국 병참 인프라(부산, 진해, 평택)


이 세 곳은, 아시아 최강 후방 보급 기지에 해당한다. 만약 대만 전쟁이 터지면 미국에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아 병참 허브”다.


전쟁의 꽃이자 핵심, 알파이자 오메가는 바로 '보급'이니까.


그리고 그건 딱 두 곳만 가능하다.


첫째로 부산항이랑, 평택항, 평택기지가 있고,

둘째로 진해, 창원 군수 클러스터가 있다.


부산은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이고, 기지, 철도, 후방 물류 체인이 이미 미군 기준에 맞춰 설계된 도시다. 미군은 이미 평택, 오산기지에서 전쟁 보급 시나리오를 여러 차례 검증해 왔다.


일본은 항만 구조가 오래되었고, 한국에 비해서 물류 동선이 복잡하다(일단 땅덩어리가 3배 더 크잖아). 그리고 민간 터미널 의존도가 높은 데다가 군용 보급선·탄약 처리시설이 부족하다.


일본은 “데카다이(巨大) 항만 국가”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전시 병참을 놓고 봤을 때, 결코 한국보다 유리하지는 않다. 미군 보급선 대부분이 부산-평택-대만 루트를 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뭐 일본 극우들은 대만에서 전쟁이 나면, 그리고 그렇게 한국도 참전하면서 한국에도 전쟁이 나면, 2차 대전 패전으로 다 죽어가던 일본이 625 병참기지 하며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전쟁, 한국 결코 전쟁!!]을 외치는 모양인데,


겠냐? 겠냐고!


4) 한국 레이더, 미사일 방어 시스템


한국이 개발한 무기 중 중국이 가장 경계할 수 있는 건 레이더, 탄도미사일, 공대지 정밀타격 조합일 거다. 100% 국산 AESA 레이더 기술도 있고, 천궁에 현무까지 더하면, 중국 미사일 방어하면서 중국의 핵심 도시들을 즉시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이 되니까. 실제로 여러 군사전문가들이 중국 입장에서 ‘악몽의 조합’이라고 평가하는 전력이다.


5) 자위대 37% 이상이 40대


일본이 “일본의 첨단 무기 굉장해!”라고 말하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전쟁은 결국 사람이 한다. 자위대 평균연령 40세에 가까우면, 보급품에 케토톱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닐까? ㅎㅎㅎ


반면 우리나라는 뭐 상비군 병력이 45만 명이 넘고, 여기에 예비군을 더하면 몇 백만이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총을 제대로 쏠 줄 아는 성인남성 700만–800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중국도, 상비군 병력은 200만 명 정도다. 물론 무장경찰이 70만 명가량 있고 민병대까지 하면 수 천만명이라고는 하는데, 병역 의무로 거의 2년에 가깝게 집중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은 한국의 경우와는 많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대만 유사시, 한국이 덜컥 참전해 버리면 전국 주요 지역 부동산 가격은 그야말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게 된다.


부녀회는 참지 않는다.

집값 떨어지는 건 절대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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