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인스파이어2(Inspire2), 무엇이 달라졌나
인스파이어2 vs 인스파이어1
예상대로, DJI는 인스파이어 2를 출시했습니다. 인스파이어 2는 전 시리즈에서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인스파이어 1 vs 인스파이어 2. 주요기능을 비교해보았습니다.
1. 듀얼조종모드 안정성/편의성 강화
인스파이어 2 조종기. 사진=dji.com인스파이어는 듀얼 조종 모드를 지원합니다. 듀얼 조종 모드는 두개의 조종기로 비행과 영상을 각각 제어할 수 있는 모드인데요, 기체를 조종하는 쪽을 마스터(master)라고 하고 영상을 조종하는 쪽을 슬레이브(slave)라고 합니다. 이 모드는 전문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데 유용하지만, 그동안은 슬레이브 쪽의 수신이 불안정한 이슈가 계속 지적되었습니다. 신호가 끊기거나 영상 전송에 있어 지연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인스파이어2는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마스터와 슬레이브 조종기의 수신범위를 100m(328ft)까지 확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방에 FPV용 카메라를 별도로 탑재하여 비행영상과 촬영영상을 별도로 전송받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마스터는 FPV용 카메라를 통해 전방시야를 확보하고,
슬레이브는 고화질 젠뮤즈 카메라를 통해 실제 저장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2. 비행능력 향상
사진=dji.com인스파이어2는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감소시켰습니다. 이로인해 시속 108km(67mi/h)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시속 80km(50mi/h)까지 가속하는데 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스파이어 1의 최대 속도가 시속 79.2km(22m/s)였던 것에 비하면 1.4배나 빨라진 것입니다.
표=dronestarting.com또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고고도용 프로펠러를 장착할 시 해발 5,000m (16,404ft)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국내에서 고도 150m 이상의 높이로 드론을 날리시면 안돼요!
3. 카메라 및 이미지 처리시스템 업그레이드
인스파이어 2는 X4S, X5S를 지원합니다. 출처=dji.com인스파이어 1의 기본 카메라는 젠뮤즈(Zenmuse) X3입니다. 인스파이어 1 PRO버전은 X5, RAW버전은 X5R카메라를 기본으로 포함하며, 이밖에 X5, Z3을 추가적으로 지원합니다. 인스파이어 2는 기본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새로 출시되는 X4S와 X5S를 지원합니다.
X5S는 X5R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해상도가 16.0MP에서 20.8MP로 더 디테일해졌고, 노이즈(SNR)와 감색성(color sensitivity)이 향상되어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좀더 깨끗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X5S는 20.8MP의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사용한 반면 X4S는 1인치의 20MP 센서를 탑재해 무게를 줄인 버전입니다.
X5R, X5S비교. 사진=dji.com인풋 영상 화질이 좋아질수록 그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향상되어야 하겠죠. 인스파이어 2의 이미지 프로세싱 시스템은 CineCore 2.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나왔습니다. CineCore 2.0은 5.2K의 영상을 4.2Gbps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다양한 이미지 포맷을 지원합니다. 지원되는 포맷은 Adobe Cinema DNG, Apple ProRes, H.264, H.264 입니다.
표=dronestarting.com4. 안정적이고 강력해진 배터리 시스템
인스파이어 2는 두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하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듀얼배터리 시스템. 출처=dji.com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의 효과는 세가지 입니다.
1) 최대 비행시간 연장(18분(인스파이어1) -> 27분)
2) 한쪽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을 때 다른 쪽 배터리가 리턴홈 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함
3) 배터리의 셀프히팅(self-heating)기능으로 섭씨 -20도(화씨 -4도)에서도 비행가능
5. 다양한 비행모드, 장애물 회피 기능 지원
인스파이어2에는 팬텀4부터 지원되었던 인텔리전트 비행을 지원합니다. 피사체를 추적하며 비행하는 액티브트랙(ActiveTrack), 스크린 상에서 탭한 지점까지 자동 비행하면서 장애물을 피하는 탭플라이(Tapfly)를 지원합니다.
또한 매빅에 탑재 되었던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모드가 스포트라이트 프로(Spotlight Pro)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추가 되었는데요. 이 모드는 짐벌이 추적할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피사체를 추적한다고 하니 언뜻 액티브트랙과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두 기능의 차이점은 액티브트랙의 경우 기체가 피사체를 쫓는 기능인 반면 스포트라이트는 짐벌이 피사체를 쫓는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액티브트랙이나 탭플라이 같은 자동 비행 모드와 스포트라이트 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스포트라이트 모드로 짐벌을 자동화 해놓고 기체는 직접 조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포트라이트 프로모드. 출처=dji.com인스파이어 2는 시속 54km로 비행하는 중에도 전면과 하단부의 비전 센서를 이용해 전방 30m내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내는데요, 이는 팬텀 4보다 장애물 감지 범위가 2배나 향상된 결과입니다. 또한 DJI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체 상단부에도 윗면으로 향하는 적외선 센서를 달았는데요, 이 센서는 5미터 위의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나온 인스파이어 2의 출시 가격은 400만원(카메라불포함)으로, 현재 인스파이어 1의 할인된 가격 260만원(카메라포함)보다 140만원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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