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너의 놀이터 DJI 아레나, 드론으로 즐기는 AR 게임 드론 프리
드론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저 넓고 푸른 하늘을 마음껏 가르는 것도 좋고, 한 마리 새가 되어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굳은 날씨, 비행금지구역 같은 많은 변수가 우리의 즐거운 비행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또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반복하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언제나 어느 때나 비행을 원하고, 드론과 함께할 새로운 놀이를 찾는 여러분에게 딱 맞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용인에 위치한 DJI 아레나와 DJI의 새로운 AR게임 드론 프리(Drone Prix)가 그 주인공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DJI 아레나는 작년 8월 18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DJI 아레나는 실제 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새롭게 드론 전용 실내 비행장 탈바꿈한 곳입니다.
DJI 아레나가 문을 연 날, 드론스타팅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약 4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날씨나 다른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비행 연습과 교육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드로너를 위해 열려있는 DJI 아레나는 드론을 위한 장소답게 여러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우리를 처음 반겨주는 것은 관람석입니다.
관람석에서는 정면에 설치된 LCD TV를 통해 서킷에서 비행하고 있는 드론과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관람석의 바로 옆에는 드론과 오붓한 시간을 위해 찾아 온 이들을 위한 4대의 조종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를 연상시키는 이 조종석은 오롯이 드로너을 위한 자리입니다.
준비해 온 FPV 화면이나 육안으로 서킷을 비행하고 있는 드론을 보며, 내 드론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조종석 바로 뒤에 있는 LCD TV를 통해 비행 중인 드론의 시점으로 서킷을 볼 수도 있습니다.
조종석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플라잉존은 드론이 직접 비행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드로너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대형 네트로 구분되어 있고, 안쪽에는 2~3종류의 트랙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팔각형 트랙을 드론이 통과하면 알람과 함께 랩타입이 체크됩니다.
서킷은 10여 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트랙을 통과하면 한 바퀴(Lap)를 완주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트랙 전체를 직선 길이로 환산했을 때에는 대략 가로 27m, 세로 45m입니다.
플라잉존의 높이는 10~12m로 10m 이상의 고공비행이 불가한 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플라잉존 왼편에는 정비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리와 정비 작업을 위한 간단한 도구와 테이블, 충전을 위한 콘센트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행 중 갑자기 드론에 문제가 생겨도 간단한 문제라면 이곳에서 직접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DJI 아레나는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jiarenakorea)에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을 위해서는 3시간 이용 기준 1인당 20,000원이며 개인 기체 및 장비를 지참해야 합니다.
단순 관람을 위해 방문하신다면 요금은 따로 받지 않습니다.
매빅, 스파크 등 일부 기체는 예약을 통해 구매해볼 수 도 있습니다.
DJI 아레나는 드로너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이따금 예비 드로너를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 DJI의 드론을 직접 날려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DJI 아레나의 서킷에서 느꼈던 재미를 야외에서도 즐길 수는 없을까요?
지난 5월 2일, DJI가 증강현실 스타트업 엣지비스(Edgybees)와 함께 개발한 모바일 AR게임 드론프리(Drone Rrix)를 출시했습니다.
드론프리는 DJI GO4 앱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과 조종기 및 드론을 연결하고 비행을 시작하면, 드론이 위치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가상의 장애물 코스가 나타납니다.
이 장애물 코스는 드로너의 FPV 화면으로 전송되며, 드로너는 들고 있는 조종기 그대로 비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게임은 나타난 가상 장애물 코스를 비행하면서 아이템을 수집하고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난이도가 다른 30개의 장애물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론프리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개인 모드와 드로너의 SNS 계정과 연동해 자신의 기록과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전 세계 유저와 경쟁하는 대결 모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로너는 드론프리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비행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드론프리는 단순히 게임이 아닌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엣지비스는 드론프리를 즐기는 유저의 재미를 위해 새로운 게임 모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이싱 모드는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여러 명이 즐기는 방식의 모드이며, 챌린지 모드는 지역 내에서나 원격으로 상대방과 만나 경쟁을 펼치는 모드입니다.
또한 온라인과 특정 구역에서 많은 드로너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드론프리는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팬텀3, 팬텀4, 매빅 프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앱손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안경 Moverio BT-300FPV에서도 드론프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함께 찾아오는 휴가는 달콤하기만 합니다.
곧 다가올 여름휴가는 어떤 걱정도 없이 맘껏 드론을 날릴 수 있는 DJI 아레나에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자신만의 비밀 피서지에서 AR로 펼치진 코스를 정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론과 친해지고 싶은 이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