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잔고를 위협하는 신박한 매빅용 액세서리들
잘 생기고 예쁘면 관대해지기 마련입니다. 예쁜 드론하면 어떤 드론 보다 먼저 생각나는 매빅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은 매빅을 백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과 등가교환 했음에도, 지갑 속 신용카드의 마그네틱을 조금 더 공기에 노출 시킬 여유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지름에 여유를 부린다면 DJI의 매빅이 아닌 당신만의 매빅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DJI는 조금 더 너그러워진 당신의 지름을 위한 액세서리도 푸짐하게 준비해 두었습니다.
DJI는 취향과 편의라는 미끼로 우리의 영혼과 통장을 남김없이 빨아 갈 듯 하지만 뭐, 상관 없습니다.
매빅은 예쁘니까요. 그래서 이 어여쁜 매빅에게 무언가 더 해주고 싶은 것이 없을까 고민해 봅니다.
오늘은 사랑스런 매빅을 위한 액세서리를 살펴봅니다.
함부로 가보지 못하는 먼 곳 대신갈 수 있는 능력은 드론 선택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이미 매빅은 다른 드론은 함부로 따라오기 힘든 7km라는 비행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7km 까지 날 수 있다면 더 멀리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탐욕이 낳은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꽤 효과가 있는 이 안테나 반사경은 후방으로 나가는 아까운 전파를 전방으로 모두 반사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등 뒤로 매빅이 날아가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본격적으로 안테나를 개조해 보는 건 어떨까요?
8dB 게인을 가진 야기 안테나 형태(방향성을 강화 시킨 안테나, 구형 TV 안테나가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의 이 제품은 본격적으로 매빅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보증기간 따위 쿨하게 던져 버리는 조종기의 개조를 동반합니다.
우리는 이미 팬텀 정도야 가볍게 개조해 볼까 하고 고민도 했었으니까요.
화성에서 감자만으로 끼니를 연명하던 멧 데이먼에게 매빅을 보내기엔 55,065km 정도의 비행거리가 부족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11km까지는 보낼 수 있는 본격적인 안테나입니다.
안테나 전방으로 얼마나 전파를 보낼 수 있는 지 설명하는 안테나 게인이 자그마치 15dB나 됩니다.
물론 그만큼 뒤쪽으로 가는 전파는 약해질 테니 등 뒤는 포기합시다.
매빅은 그 콤펙트함이 매력입니다.
그러나 매빅으로 보는 세상 속 우리의 꿈과 야망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에 담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태블릿 PC정도의 화면은 되어야 합니다.
물론 넓어진 화면만큼 조종기의 무게도 늘어나지만, 그 정도 무게쯤이야 3개월 전에 등록하고 2번 밖에 가지 않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강할 수 있습니다.
조종기는 무거울수록 안정적입니다. 사실 넥스트랩이 없어도 꾸준히 단련시킨 복부 내장 근육에 조종기를 올리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조종기를 안정적으로 잡는데 도움을 주는 넥스트랩은 필요 없을지 모릅니다.
안정적인 그립을 위해 육체의 달련이 필요하다면, 완벽한 조종을 위해선 엄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드론은 결국 엄지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저한 드론 파일럿은 항상 엄지손가락과 관련된 근육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그러나 피트니스 센터로도 단련이 부족한 분들은 손가락과 스틱을 하나로 만들어 줄 이런 액세서리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조종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나의 섬세한 비행을 전달할 스틱입니다. 이 스틱은 섬세한 비행을 전달하는 만큼 자칫하면 부러지기도 쉽습니다.
이 섬세한 스틱을 위한 별도의 세심한 보호를 위한 액세서리도 존재합니다.
때로는 강아지도 양말을 신고 산책을 갈 때가 있습니다.
1m 안쪽으로 뛰어 오르는 강아지도 딱딱한 대지로부터 발을 보호할 양말이 필요한데, 100m 높이에서 내려앉는 매빅에게도 양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매빅의 낮은 구조는 섬세한 카메라 짐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랜딩기어의 높이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완충 기능까지 갖춘 랜딩기어도 있습니다.
랜딩기어로 다리를 늘려 카메라 짐벌을 지면에서 멀리하겠다는 소극적인 방법 말고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고민해 봅시다.
물리적인 충격만 피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 직사광선은 소중한 나의 피부에만 나쁜 게 아닙니다.
충격뿐 아니라 직사광선으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DJI는 뛰어난 짐벌 성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팬텀을 들고 다니면서까지 그 뛰어난 짐벌을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팬텀에 손잡이를 달고 들고 다니면 짐벌 카메라로 쓸 수 있습니다.
팬텀 보다 가벼운 매빅이라면 더 편하게 카메라 짐벌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팬텀은 프로펠러를 떼더라도 드론을 들고 동영상을 찍는 것처럼 다소 궁상맞아 보였지만, 다리가 접힌 매빅은 무언가 전문적인 촬영장비 같은 포스를 뿜어냅니다.
이 밖에도 액션 카메라를 달아 비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홀더도 있고,
매빅의 시크하면서도 칙칙한 회색을 화사하게 바꿔줄 액세서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만의 드론을 위해 꼬까옷을 입히는 것도 고품격 비행에 도움이 되겠죠?
물론 액세서리라고 하기엔 조금 고가의 물건도 있습니다.
그러나 드론스타팅이 찾은 최고의 액세서리는
아직은 본체나 조종기를 따로 구매할 수 없는 듯 하지만 매빅을 통째로 바꿔 보세요. 조종기는 그대로 쓰시구요.
플래티넘을 액세서리로 보다니 말도 안 된다구요? 뭐 딱히 눈에 띄게 달라진 것도 없는 걸요.
솔직히 기대되는 액세서리는 바로 플래티넘의 프로펠러입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ESC가 사용되었지만, 드론의 소음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은 공기와 가장 빠르게 충돌하는 프로펠러의 끝이기 때문입니다.
이 플래티넘의 프로펠러는 매빅과 호환됩니다. 매빅의 성능 자체를 향상시킬 가성비 최고의 액세서리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만들어진 드론도 어딘가 내 마음을 포근하게 채우기엔 부족한 점이 남기 마련입니다.
드론에게 바라는 시선이 모두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겨진 공간을 액세서리들로 채워 줍시다.
여기까지 살펴본 액세서리들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이미 매빅의 가격을 훌쩍 넘어 버린 듯해도 말이죠.(매빅 플래티넘은 빼라구요?)
아직 드론이 우리 생활을 크게 변화 시키진 못했지만, 매빅은 확실히 우리의 경제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갑이 빵빵해 지기까지 아직 한참을 남았는데도, 귀여운 매빅을 더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어쩌면.. 이런 게 사랑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기회에 드론에게 사랑을 배워봅니다.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