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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Oct 19. 2017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드론 이야기

간편하게 독특한 드론을 모아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드론과 관련한 소식을 주로 어디에서 처음 접하게 되나요?

 

요즘에는 하루만 TV와 인터넷을 끊고 살아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자신만의 주요 정보처는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 드론 정보를 얻는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 @dronespace에 올라온 흥미로운 드론들을 여러분과 함께 구경해 보려 합니다.


소개되는 드론들은 CG냐 실물이냐로 논란이었던 것도 있고 드론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이 중에는 여러분이 미쳐 못 보고 놓쳤을 수도 있는 드론도 있습니다.


물론 드론스타팅에서는 이전에 소개한 드론도 있긴 하지만요. EPFL 종이접기 드론(origami drone)처럼요.

    

EPFL 종이접기 드론(origami drone)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인스타그램 속 드론들

   

1. 패신저 드론(Passenger Drone)


패신저 드론(Passenger Drone). 사진=passengerdrone.com

     

패신저 드론(http://passengerdrone.com)은 디자인만 봤을 때 최근 두바이에 등장했던 볼로콥터와 유사합니다. 용도마저 드론 택시입니다.

   

두바이의 드론 택시 운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드론은 좌우측 상하로 각각 4개씩 총 16개의 프로펠러가 달려있고, 시속 60~70km의 속도로 최대 25분 비행이 가능한 2인용 드론입니다.


원격 조종은 물론 조종석의 내비게이션과 조이스틱, 터치 디스플레이로 직접 조종도 가능하지만, 최대 유효 탑재량이 120kg 밖에 되지 않아 성인 2인이 탑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플라잉 체어와 플라잉 바이크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정밀한 기능을 탑재한 유인 드론 뿐 아니라 조금은 조잡해 보이지만 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해외에서는 자주 보입니다.


단순히 일반적인 드론의 덩치를 키운 듯한 이 드론은 꽤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게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인 드론은 이벤트성으로 만들어 실험했다는 보도 외에는 특별한 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죠.


생각보다는 어려운 게 유인 드론 개발인 것 같지만 해외에서 개인이 테스트하는 유인 드론을 보면, 국내의 드론 개발은 너무 한 방향에 치우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누가 봐도 개인이 집 앞 마당에서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인 드론도 보입니다.


안전장치가 전혀 갖춰지지 않아 드론에 탑승하는 것 자체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자체 제작에 시험 비행까지 한 저 사람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바이크를 연상시키는 이런 형태의 유인 드론도 있죠. 마녀가 타고 다녔다는 빗자루가 생각납니다.


현재의 드론 레이싱처럼 바이크 형태의 드론이 나온다면 멋진 드론 바이크 레이싱 대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독특한 모양의 드론은 이전부터 많은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비행체하면 역시 U.F.O.를 빼놓을 수 없죠.


인스타그램에서는 U.F.O.(미확인 비행 물체)를 빼닮은 새로운 콘셉트의 드론도 볼 수 있습니다.

    

확인비행물체, I.F.O.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I.F.O.(확인 비행 물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드론은 위에서 살펴본 드론들처럼 사람을 태우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U.F.O.(미확인 비행 물체)를 닮은 이 드론이 실제로 등장하게 된다면 진짜 U.F.O.를 구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I.F.O.는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다른 유인 드론 택시와는 다르게 아직은 콘셉트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뇌파로 조종하는 드론


영화 ‘X-Men’을 보면 프로페서 X는 뇌파를 이용한 초능력을 보여주고 매그니토는 자기장을 이용해 금속을 조종합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뇌파로 조종하는 드론 레이싱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진=giphy.com

    

뇌파 조종 드론 레이싱 기사 보러가기

   

아직 뇌파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상태지만, 뇌파만으로도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긴 할 것입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Touch’라는 뇌파를 이용한 ‘mind-touch wearable device’는 인디고고(INDIEGOGO)에 올라왔던 제품입니다.


만약 이 제품이 영상처럼 실제 동작했다면 드론계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됐겠지만, 결국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환불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독특함으로 무장한 드론이 자주 보이는 크라우드 펀딩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4. 드론과 스네이크 로봇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드론과 탐사 로봇입니다.


옥토콥터와 뱀 형태의 로봇을 함께 운용하는 이 드론은 탐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이동한 드론이 뱀 형태의 탐사 로봇을 내리고 사람 대신 탐색하는 드론입니다.


위험이 다 사라지지 않은 사고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드론만으로 무엇을 하기 보다는 드론과 다른 무엇이 접목된다면 새로운 것이 생긴다는 것, 그것이 4차 산업이 아닐까 싶군요.

  

  

5. 상어 공격을 막기 위한 드론


얼마 전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인스파이어2를 활용해 낚시에 성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또 다시 드론에 대한 관심을 높였는데요.


호주에 있는 웨스트팩 리틀 리퍼(Westpac Little Ripper)는 드론을 상어의 공격을 막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이곳에서 개발한 드론은 인공지능 상어 감지 시스템을 탑재했고 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일반적인 드론에 비해 더 오래 비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드론이 상어를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에서 표시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 근처에서 발견되면 확성기로 경고까지 해줍니다.


게다가 이 드론은 위급 상황이 생기면 구명용 땟목(Lift raft)이나 조명 장치(Beacon)를 떨어뜨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웨스트팩 리틀 리퍼의 이 신박한 드론은 올해 9월부터 호주 동부 해안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광고판 드론


드론을 이용한 광고는 현재까지 많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은 관련법과 안전문제로 실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위에서 볼 수 있는 드론은 광고를 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덕트 형태의 LED 광고판을 달고 거기에 광고 문구를 띄우는 이 드론은 글씨가 잘 보이는 곳에서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광고를 위한 드론들이 본격적으로 더 개발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정보는 한정적이지만 볼거리가 많은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서는 독특한 기능을 갖춘 드론들 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형 비행기와 종이비행기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실제 에어버스(Airbus)와 같은 모양의 비행기가 실내를 느린 속도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드론을 처음 입문했다면 드론의 연료는 단연 리튬 전지라고 얘기하겠죠.


실제로 드론에 사용하는 연료는 리튬 전지가 압도적이지만, 가솔린은 물론이고 전기, 수소 등 다양한 대체 에너지원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헬륨을 사용하는 이런 대형 비행기는 송수신기와 모터만 있다면 드론처럼 조종이 가능한 안전하고 멋진 비행체가 될 것입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어릴 적 날리던 종이비행기를 드론으로 바꾼 경우도 있습니다.


종이비행기에 프로펠러와 모터가 달린 형태는 이미 Powerup 3.0이라는 미니 드론으로 익숙할텐데요.

   

종이 비행기 드론의 대표주자 PowerUp FPV는 어떤 드론일까요?

   

특이한 드론이 등장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종이비행기를 드론으로 바꾼 사례가 등장합니다.


그것도 초대형으로 말이죠.


만들기 쉬운 것이 특징인 종이비행기답게 드론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직접 제작한 종이비행기의 크기에 맞는 모터와 프로펠러, 배터리 등을 선택한다면 여러분도 직접 제작을 해보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겁니다.

  

  

만화경처럼 보이는 세상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드론의 비행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사진과 영상 편집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덕분인지 최근에는 많은 드론들이 촬영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DJI의 촬영용 대표적인 촬영용 드론 매빅과 스파크, 닮은 듯 다른 두 드론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드론으로 진행하는 촬영은 열심히 비행 연습도 해야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도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합니다.


드론 조종, 촬영, 영상과 사진 편집은 다른 사람들이 올린 영상을 보는 것으로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는 만화경(Kaleidoscope)을 보는 듯한 영상 편집 기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공 뷰에서 느껴지는 사뭇 다른 느낌에 거울에 비친 듯 보여지는 풍경을 더해 더 색다른 느낌을 제공합니다.


드론 만화경 영상 보러가기





하늘을 날고 싶은 꿈


인간에게는 3대 욕구가 있다고 하지만 하늘을 날고 싶다는 욕구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들 역시 직접 나는 것은 아니지만, 맘껏 하늘을 가르는 드론의 모습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직접 날아야만 욕구가 채워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목숨을 내놓고서라도요.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날다람쥐 같은 형태의 윙슈트(Wingsuit)를 입고 비행하는 방법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그 짜릿한 비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익스트림 스포츠이지만 드론에 쓰이는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윙슈트에도 그 기술이 접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의 슈트와 혼자 날아다니는 로봇 역시 드론과 로봇 기술이 함께 발전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슈퍼맨과 함께 하늘을 난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윙슈트 위에 앉아 있는 여성의 기분이 궁금합니다.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윙슈트의 가격은 한화로 약 200만 원 정도이고 최대 시속 200km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하니 직접 비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항공 스포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윙슈트에 사용할 드론 기술은 콥터 형태보다는 고정익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instagram.com/dronespace/

    

제트팩(Jetpack)은 어벤져스의 팔콘을 연상하게 하는 비행수단입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날개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연구해 온 대표적인 장치죠.


개인용 제트팩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천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 유인 드론과 제트팩 사이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누가 승리할지 참 기대되네요. 물론 제트백+드론이 개발될 수도 있겠죠.


제트팩 영상 보러가기


지금까지 살펴 본 다양한 드론과 비행체들은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서 더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을 해시태그 위주로 올리는 SNS이다 보니 자세한 정보를 얻기에는 제한적이지만, 많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해서 다른 SNS에 비해 장단점이 확실한 매체입니다.

   

인스타그램 #drones의 인기 게시물.

        

인스타그램(Instagram.com)에서 #drone #drones #droneoftheday #dronephotography 등 드론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해 보세요.


드론으로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이 시도한 다양한 드론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mrdrone이라는 계정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이 계정은 해외의 멋진 드론 사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WRITER 송재현/드론스타팅 필진

드론의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진 찍는 남자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 전문 웹진, 드론스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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