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뒤를 잇는 알파드론의 등장일까요?
나사가 자율 주행 드론과 파일럿이 조종하는 드론간의 레이싱 대결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인간의 승리입니다.
얼마 전엔 국내 최고를 가리는 코리아 드론 챔피언십도 있었죠.
미국우주항공국(이하 나사)은 지난달 12일 로봇 대 인간의 드론 레이싱을 펼쳤으며, 그 결과 사람이 조종한 드론이 더 빨랐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다만 일관성에 있어서는 로봇이 앞섰습니다.
세계 정상급 드론 조종사 켄 루는 지난달 12일 인공지능 드론과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날 경기를 펼친 드론은 구글이 개발 자금을 지원한 인공지능 드론 ‘배트맨’, ‘조커’, ‘나이트윙’입니다.
경기 결과 켄 루의 드론은 평균 속력 11.1초, 인공지능 드론은 평균 속력 13.9초를 기록해 켄 루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공지능 드론은 직선 코스에서는 쉽게 비행했지만 장애물 코스에서는 더디게 비행했습니다.
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프리스타일 비행은 아직까지는 우리의 전유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관성에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드론이 모든 비행에서 비슷한 비행시간을 기록한 것과 달리 켄 루의 비행시간은 들쭉날쭉했던 것입니다.
켄 루는 “정신적으로 피로해지면 10번 넘게 비행한 코스에서도 쉽게 길을 잃는다”며, “조종사로서 내 결점 중 하나는 쉽게 피곤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사 측은 “인공지능 드론이 코스를 아주 부드럽게 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반면 인간 조종사는 공격적으로 가속하는 경향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