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소방국, 화재 현장 파악에 드론 투입. 향후 적극 활용계획 발표
미국 LA 북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사태에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미국 LA소방국(이하 LAFD)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재 진압을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먼저 LAFD는 드론 한 대를 스커볼 지역의 화재 지역 상공으로 보냈습니다.
이 드론은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해당 지역 내 건물의 손상도와 화재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이후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두 번째 드론으로 남아있는 화재 스팟을 표시해 소방관이 이를 추적, 화재 진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좋은 눈을 가진 드론은 화재 현장 말고도 많은 곳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두 드론은 약 30분 동안 비행했습니다.
LAFD는 앞으로도 화재 진압에 드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소속 소방관 70여 명이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약 5만 달러를 들여 드론 8대를 확보했습니다.
단, 안전을 위해 재래식 소방 항공기가 비행하는 공역에서는 드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LAFD의 예처럼 드론을 활용한 화재 진압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드론플라이에 따르면 미국 내 347개 공공기관이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사이에 드론을 구입했으며, 그중 소방서는 69개입니다.
지난 3월 뉴욕소방서는 붕괴 가능성이 있는 건물을 감시하기 위해 밧줄로 묶음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런던소방서는 지난 6월 그렌펠타워 화재 당시 드론을 활용해 화재 경로 등을 파악했습니다.
한편 벨에어 스커볼, 벤투라 토마스, 실마 크릭 등 LA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 사태로 인해, 500채 이상의 건물을 파괴됐으며 2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대피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