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다른 인터넷 드론 프로젝트 중단 선언
페이스북이 지난해 5월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테더테나 프로젝트를 중단했습니다.
주요 외신은 공중 인터넷 프로젝트 ‘아퀼라’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인터넷 환경 제공 프로젝트 ’테더테나’도 중단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아퀼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 임펙트는 대단했습니다.
테더테나는 무인 드론을 활용해 즉각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넷 기반 시설이 파괴된 곳의 상공으로 드론이 날아가 수백 피트 높이에서 방송 신호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학습을 위해 다양한 컨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 F8에서 공개했을 당시 테더테나도 그 중 하나였다”며, “성층권 이동통신(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 테라그래프(Terragraph), 밀리미터파 등에 집중하기로 선택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F8에서 페이스북이 공개한 비디오 속 드론은 대부분 에버플라이에서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에버플라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F8 이후 테더테나와 관련해 아무런 작업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버플라이 역시 지난해 여름 해산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고고도 태양광 드론 ‘아퀼라’ 개발 취소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퀼라는 지난 2014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보잉676 크기의 태양광 드론을 저개발국가 상공에 띄운 후 드론과 드론, 드론과 지상 간 통신을 통해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지난 2016년 첫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 직전 사고가 발생해 기체가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현재 관련 팀은 해체되었으며 관련 연구 시설도 폐쇄되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