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나드론스타팅 Dec 30. 2015

레이싱드론 대표제품 BEST 5

250mm제품을 중심으로, 레이싱드론 프레임 비교


레이싱드론은 어떤 걸 사야 하나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자금 사정에 따라서 무수히 많은 조합이 가능하거든요. 한 회사 제품으로 구성된 풀세트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프레임은 A사-모터는 B사-배터리는 C사 하는 식으로 연합군(?)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어떤 제품이 좋더라’ 하고 판단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레이싱드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던 드론스타팅은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기로 했습니다. (비장)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의 주제는 이름하야 “레이싱드론 대표 제품 BEST 5!"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이싱드론 모델 5가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체명은 프레임(프레임이란?) 이름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차용했는데요. 모델명 뒤에 붙은 숫자는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모터와 모터 간의 거리를 뜻합니다. 250은 그 거리가 250mm, 280이면 280mm라는 뜻이죠. 250급 모델이 가장 인기가 있는데요. 250보다 큰 모델은 다소 둔하고, 250보다 작은 모델은 조종이 어렵기 때문이죠.


레이싱드론의 프레임이란 말 그대로 틀입니다. 프레임에 모터, FC(Flight controller, FC란?), 카메라 등 각종 부품을 장착하면 드론이 완성되는 거죠. 크게 몸통을 이루는 메인 프레임과 프로펠러가 장착되는 암(Arm, 암이란?)의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원래 메인 프레임에다가 암을 조립해서 끼워 넣는 것이 보통이었는데요. 요즘에는 '유니보디(Unibody, 유니보디란?)'라고 해서 메인 프레임과 암을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인기라고 합니다.



사진=dronestarting.com


초급자들의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하셔야 하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FPV 구성입니다. 레이싱드론의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FPV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FPV 조종은 육안 비행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시야가 극단적으로 좁아져서 주변 상황을 전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초급자가 FPV로 조종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FPV는 사실상 불법이에요. (왜 불법일까요?) 이런 이유로 초급자의 경우 FPV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배경지식은 이 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할까요?




1. E-turbine TB 250


사진=aliexpress.com


E-turbine(이터빈)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TB 250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립이 쉽다는 점인데요.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납땜’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각 제품을 커넥터에 연결만 해주면 돼요. 조립이 쉬우니 견적이 나더라도 수리 또한 쉽습니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구요. 속도가 생명인 레이싱드론에서 무게는 중요한 요소죠.


아쉬운 점은 강도입니다.  부분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에 단단한 카본(Carbon) 소재가 아닌 합성수지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만큼 저렴하긴 합니다. 싼 게 비지떡이랄까요.


레이싱드론의 소재는 크게 퓨어 카본(Pure carbon), 믹스드 카본(Mixed carbon), 합성수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퓨어 카본이 가장 단단하고 가장 가볍지만 비싸죠. 믹스드 카본은 카본에 유리섬유 등을 섞어서 만든 소재이구요. 합성수지는 플라스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등급을 매긴다면 ‘퓨어 카본>믹스드 카본>합성수지’라고 볼 수 있답니다.



구매링크(조종기 포함)

http://www.gearbest.com/rc-quadcopters/pp_244966.html?gclid=COry0bOv7MkCFVh7vQodlaEBmw




2. Lumenier QAV 250


사진=hobbyrc.co.uk


Lumenier(루미니어)에서 만든 QAV 250은 퓨어 카본 소재로 만들어져 강도가 뛰어납니다. QAV 250의 경우 인기 있는 기종이다 보니 ‘짝퉁’이 많은데요. 이름만 QAV라는 걸 인지하고 구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꼭 정품을 사고 싶은 분들은 꼼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죠.


QAV 250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비싸요. 그것도 엄청나게요. 


물론 비싼 만큼 성능은 좋습니다만 문제는 이 기체가 레이싱드론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FPV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레이싱드론은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QAV 250이 견적이 나게 되면 다른 기체보다 훨씬 많은 수리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고급 외제차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QAV 250은 차 자체도 비싸고 수리비도 비싼 외제차 같은 드론입니다.



구매링크(조종기 및 카메라 미포함)

http://www.getfpv.com/qav250-mini-fpv-quadcopter-rtf.html




3. Armattan F1-6

사진=wemakedrone.com


아르마탄(Armattan, 아르마탄이란?) F1-6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부서져도 괜찮은 드론’입니다. 이는 아르마탄의 독특한 정책에서 기인하는데요. 일명 ‘Lifetime Warranty'가 그것입니다. 우리 말로 옮기면 ’평생 보증‘ 정도 되겠죠.

구매 후 1년이 지났든 10년이 지났든 프레임이 망가지면 공짜로 바꿔줍니다. 


강도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겠죠. 퓨어 카본으로 만들어져 강도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무게도 가볍구요. 곡면을 강조한 디자인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이한 점은 동급 기체 중 드물게 6인치짜리 프로펠러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250급 기체는 6인치 프로펠러가 메인 프레임 부분에 걸리기 때문에 5인치까지만 지원하는데요. F1-6의 경우 메인 프레임의 너비가 두껍지 않게 디자인되어 있어 6인치 프로펠러가 문제 없이 돌아갑니다. 프로펠러가 클수록 더 높은 출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한 장점이죠.


또한 레이싱드론 중 유일하게 국내 업체가 공식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공식 수입사인 '위메이크드론(Wemakedrone)'을 통해 A/S를 쉽게 받을 수 있어요. 무상 프레임 교환도 아르마탄 본사와 똑같이 진행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입니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도 있거든요. 결국 최초 투자를 제대로 할 것이냐, 아니면 저렴한 기체로 배워가며 실력을 늘릴 것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프레임 평생 보증은 매력적이네요.



구매링크(조종기 포함)

http://wemakedrone.net/




4. Emax Nighthawk 250


사진=multirotoruk.co.uk


Emax(이맥스)의 Nighthawk(나이트호크 란?) 250은 레이싱드론 애호가들 사이에서 ‘짭QAV’로 알려진 제품입니다. 물론 가격은 QAV 250보다 훨씬 저렴하죠. Nighthawk 프레임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유리 섬유가 들어간 믹스드 카본 모델과 퓨어 카본으로 만든 모델이 그것입니다. 당연히 퓨어 카본 버전이 더 비싸고 더 튼튼해요. 비싼 게 좋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죠.


납땜이 아예 필요 없는 TB 250만큼은 아니지만, 조립이 무척 간단한 편입니다. 강도도 괜찮습니다. 크게 부족한 부분도 없지만 두드러지는 장점도 없는 무난한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구매링크(조종기 및 카메라 미포함)

http://www.emaxmodel.com/nighthawk-pro-250-280/nighthawk-250-280-pro-ii-all-carbon-fiber-quadcopter-combo.html




5. Walkera Runner 250


사진=walkera.com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만들고 있는 Walkera(왈케라)는 레이싱드론도 제작합니다. Runner(러너 란?) 250은 편의성을 극대화한 초보자용 레이싱드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조립이 완료된 상태에서, 거기에 조종기와 카메라까지 포함한 풀세트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Runner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죠. 물론 키트를 사서 스스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크게 기본 버전과 GPS 장착 버전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GPS 버전은 호버링 및 비행이 더 쉽고 안정적입니다.


아쉬운 점은 메인 프레임이 유리섬유를 섞은 믹스드 카본이라 잘 부러진다는 것입니다. 편의성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쓰는 점을 감안하면 강도가 좀 아쉽죠. 아무래도 조종이 미숙할수록 사고와 견적의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구매링크(구성품 옵션 선택)

http://shop.walkera.com/en/index.php?route=product/product&product_id=92




5가지 제품에 대해 표 하나로 정리해서 보여드립니다.

표=dronestarting.com




지금까지 대표적인 레이싱드론 제품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레이싱드론이 있는데요. 가격, 디자인, 성능이 다 제각각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부품을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어가면 알아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여러 국내/해외의 관련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레이싱/FPV용 드론 (20~150만원)

HMX280으로 레이싱드론 입문해봐?

전파법과 FPV - 혹시 나도 범죄자?

FPV 고글의 세계


초보자를 위한 입문용 드론 사이트,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매거진의 이전글 플아이(fleye), 선풍기 같은 게 둥실 떠다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