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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Oct 11. 2018

드론 앰뷸런스, 환자 긴급 이송에 나서다

재해 현장에 나타난 드론 앰뷸런스

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OCT 2018

  

  

현장에 나타난 드론이 의료계의 관심을 부르다


드론이 지닌 많은 이점들 때문에 최근 들어 드론 없는 재난 현장을 찾아보기가 오히려 힘들어졌다. 비용도 절감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데 드론만한 능력자를 찾아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이제 드론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어렵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기술력도 발전하면서 드론은 한층 더 진화했다. 특히 드론의 페이로드는 더욱 거침없이 진화하고 있다. 페이로드는 드론의 사용 목적에 따라 탑재된 여러 종류의 시스템을 말한다. 황공 촬영에 필요한 페이로드는 비디오 카메라, 멀티스펙트라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초음파 센서, LiDAR, SAR 등이 있다. 이러한 항공 촬영용 페이로드 외에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세균이나 포자를 채집하는데 사용하는 스포 트랩(Spore Traps), 가스분석기, 농약살포기 등이 더 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기술 발전과 함께 페이로드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드론의 몸체도 커졌고, 사람이 직접 탑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재해,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드론의 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물론 관심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혈액 샘플 운반, 의약품 수송 등 비교적 가벼운 짐을 싣고 현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줄 후발주자는 환자 이송용 드론, 바로 '드론 앰뷸런스'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이 새로운 의료지원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페이로드가 안내해주는 새로운 길을 따라 드론 앰뷸런스를 안전하게 타고, 막히지 않는 하늘을 날아 새로운 따뜻한 기술, 따뜻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연구소응급수송 드론 축소모델 실험


캘리포니아의 연구원들은 응급 상황에서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수 있는 앰뷸런스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모리 가리브 교수는 "앰뷸런스 드론이 개발된 지 2년이 됐고, 환자를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한다.


연구원들은 이 드론이 심장 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응급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드론은 심지어 재해 지역에 고립된 부상자를 수송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앰뷸런스 드론 내부의 센서는 비행 중 환자의 활력 징후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현재 연구원들은 1.5m 크기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종 모델은 소형차 크기로 제작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한다. 모리 가리브 교수는 "이 앰뷸런스 드론은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2018년이 가기 전에 최종 모델의 장거리 실험에 착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3~5년 안에 본격적인 드론 구조 시스템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조용 대형 드론 코모란트(Comorant)


이스라엘에서 제작된 코모란트 드론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거나 전투 중인 병력을 수송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레이 유엘리는 이 드론이 비좁은 도시 환경에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하늘 위의 구급차로 사용되는 것을 상상하며 15년간 개발을 진행 해왔다.

  

이스라엘의 구조용 대형 드론 코모란트.

  

드론의 무게는 1.5t이며 최대 500kg의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고, 시속 185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원격 조종이나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지난 해 첫 단독 비행이 이루어졌고 몇몇 사소한 결함이 발견 되었지만,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이 앰뷸런스 드론은 FAA의 안전 및 기타 기준을 충족시켜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 유엘리는 “이 단단한 상자 모양의 드론은 헬리콥터보다 이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 드론은 프로펠러가 숨어있는 형태여서 건물 사이와 송전선 밑을 비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미 육군부상자 수송용 헬기 드론(DP-14 Hawk) 개발


DP-14 Hawk는 항공기 제조사 DPI에 의해 제작됐으며, 다중 임무 자율형 무인 정찰기로 설계 되었다. 이 드론은 매우 빠르고 민첩하며 강력하다. 최대 195kg의 페이로드를 장거리에 걸쳐 전달하고, 최대 194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하고 제한된 환경에서 스스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이를 학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경로 계획, 코스 수정, 장애물 탐지 및 회피 등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스스로 처리한다.

  

미 육군의 수송용 헬기 드론 DP-14 Hawk.

  

DP-14 Hawk는 자율 무인기이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다. 작은 공간만 확보가 된다면, 준비되지 않은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땅이 고르지 않아도 15도 이하의 경사면은 거뜬하다.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선박도 문제없다. 따라서 수색 및 구조, 조사 및 탐사, 해상 작전, 기타 응용 분야 등의 작업에 이상적이다. 또한 DP-14 Hawk는 매우 정교한 자동 조종 사이클과 신속한 피치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인 화물 하역 시 매우 정확도 높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DP-14 Hawk의 모습.

  

DP-14 Hawk를 운영하는 데는 오퍼레이터 1명이면 충분하다. 또한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대의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 콤팩트한 사이즈 덕에 밴의 화물칸에 적재하거나, 차량의 트레일러에 적재하여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장정을 가지고 있는 DP-14 Hawk는 군 당국의 관점에서 이 드론을 잠재적인 무인 정찰기로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를 복구하는 드론의 네 가지 쓰임새


처음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었을 때, 드론(UAV)은 주로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난감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6년 미국 연방 항공청(FAA)이 상업적 사용을 규제하는 규정을 발표했을 때, 그 판결은 광범위한 실질적 적용의 문을 열었다. 오늘날 드론은 특히 재해 복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드론의 특별한 쓰임새는 크게 네 가지, 즉 1. 드론은 수색, 그리고 물자전달을 지원한다. 2. 드론은 피해 정도를 평가하는 시간을 단축한다. 3. 드론은 안전성을 높인다. 4. 드론은 비용을 절감한다로 정리할 수 있다.


드론의 미래는 밝다. 그리고 그 기술이 지향하는 방향성은 사람에게 향해 있고, 따뜻하다. 비록 군사용 목적으로 시작된 기술이지만, 이제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위험을 대신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이자 채널이 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다. 최근에는 드론을 악용한 여러 사례들도 종종 볼 수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론 기술 발전의 끝에 밝은 미래만 있기를 기대한다.

  

   


WRITER 아나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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