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나드론스타팅 Jan 19. 2016

버드(Byrd), 태블릿만큼 작은 드론이 있다고?

프로드론(Prodrone)의 버드(Byrd), 접는 촬영용 드론

큰 맘 먹고 팬텀을 구매한 사람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뭔지 아시나요? (팬텀이란?)


허전해진 통장 잔고? 아닙니다. 

부쩍 예민해진 아내의 등짝 스매싱? 유력했지만 아닙니다.


 정답은 팬텀의 커다란 덩치입니다. 들고 다니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거든요. 물론 팬텀 전용 가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클뿐더러 가격도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팬텀 가방, 얼마나 비쌀까요?)


* 다른 주요 드론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비단 팬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낮은 휴대성은 촬영용 드론의 숙명처럼 여겨져 왔죠. 노트북-데스크톱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가격이 같다는 전제 하에 성능은 커다란 데스크톱이, 휴대성은 작고 가벼운 노트북이 좋은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데스크톱을 노트북 만하게 접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이런 데스크톱이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드론의 경우에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접히는’ 촬영용 드론인 버드(Byrd)가 있기 때문이죠.


사진=ubergizmo.com


버드는 프로드론(Prodrone)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주목할 만한 기능이 아주 많은 녀석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버드가 어떤 드론인지 알아볼까요?




1. 드론이야 태블릿이야?


앞서 버드를 접히는 촬영용 드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네, 말 그대로 접힙니다.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어요. 어떻게 접히냐고요? 이렇게 접힙니다.

영상=youtu.be/5hzSkBogVTA


두께가 좀 있긴 하지만 가로 세로 길이만 따지면 아이패드 수준까지 크기가 줄어듭니다.


사진=prodrone-tech.com


이 정도면 대학 전공서적 정도 크기인데요. 아래 영상처럼 아무 가방에나 넣고 다닐 수 있겠죠? 거대한 드론 때문에 받던 고통은 이제 안녕입니다.


영상=youtu.be/YmWIVAgmjt4



2. 함께 봐요, 스크린 셰어링


접히는 것만큼이나 특징적인 버드의 기능이 바로 ‘스크린 셰어링(Screen sharing)'입니다. 화면을 공유한다는 개념이 와 닿지 않으실 텐데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같은 영상을 두 개의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사진=prodrone-tech.com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드론을 날리러 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조종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멀뚱히 시간을 죽여야 하죠. 하지만 버드는 스크린 셰어링 기능을 통해 같은 화면을 보면서 촬영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답니다. 드론도 날리고 대화도 하다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3. 1080p짜리 FPV


솔직히 FPV는 이제 흔한 기능입니다. (FPV란?) 하지만 1080p짜리 FPV는 절대 흔하지 않죠. (1080p란?) 팬텀3의 FPV 화질이 720p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거죠.(팬텀3은 어떤 드론일까요?) 버드가 보여줄 실시간 영상이 정말 기대됩니다. 다만 화질이 높다 보니, 원활한 시청을 위해서는 스크린용 스마트 기기의 사양이 꽤 높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이 기회에 왕창 지르세요!


사진=prodrone-tech.com



4. 나도 한다, 비전 포지셔닝


'비전 포지셔닝(Vision positioning)'은 팬텀3를 상징하는 기능입니다. (비전 포지셔닝이란?) 전문가용 드론인 인스파이어1에 있던 기능을 팬텀3에 이식하면서 비행 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죠. (인스파이어1이란?)


그런데 이 비전 포지셔닝이 버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과연 팬텀3만큼의 안정성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이지만 귀가 솔깃한 소식이긴 합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비전 포지셔닝이라는 명칭에는 소유권이 없는 건지, 중국 기업다운 패기인 건지, 아니면 사장끼리 술친구인 건지 궁금증이 생기네요.


사진=prodrone-tech.com


버드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요. 1080p 카메라를 장착한 스탠더드(Standard), 고프로를 달 수 있는 어드밴스드(Advanced), 4K(4K란?) 카메라를 자랑하는 프리미엄(Premium)이 그것입니다. (고프로가 뭘까요?) 스탠더드는 팔로미 기능을(팔로미란?), 어드밴스드는 웨이포인트 비행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웨이포인트 비행이란?) 프리미엄은 ‘짱짱맨’이라서 다 되고요.


각 버전의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펙은 어떻게 보나요?)

표=dronestarting.com

* 1080p란?

* fps란?

* FPV란?

* 리턴홈이란?

* POI모드란?

* 웨이포인트 비행이란?

* 팔로미란?

* 비전포지셔닝이란?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이라 버드의 단점에 대해 논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강도 문제입니다. 접을 수가 있기 때문에 휴대는 간편하지만, 반대급부로 충격을 받았을 때 파손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접히는 부위의 결합 상태는 아무래도 일체형보다는 헐거울 테니까 말이죠. 강도에만 문제가 없다면 꽤나 기대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른 스펙도 훌륭하지만 특히 휴대성은 ‘깡패 수준’이니까요. 특히 여행을 즐기는 분들게 어필할 만한 녀석으로 보입니다.


버드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스탠더드의 가격만 공개가 된 상태인데요. 950달러(약 113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선주문 보증금은 150달러(약 18만원)고요. 우선 보증금만 납부하시고 나머지 금액은 배송 전에 내시면 돼요. 스탠더드는 1월, 어드밴스드와 프리미엄은 2월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www.prodrone-tech.com/store.php?lang=en



<관련글>

팬텀 구매 완전정복

새로 나온 촬영용 드론 팬텀3 4K, 뭐가 다를까?

스펙 읽어 주는 남자

치명적인 유혹 - 팬텀3 액세서리


초보자를 위한 드론 입문용 사이트,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매거진의 이전글 CES2016에 소개된 드론 BEST 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