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레윙, 자율비행 화물 드론 테스트 진행
그간 화물 운송용 드론의 숙제로 손꼽히던 자율 비행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빌로우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드론 스타트업 사브레윙 에어크래프트 컴퍼니(Sabrewing Aircraft Company)가 자율 비행 화물 드론 ‘레이칼(Rhaegal)’을 개발 중이며 내년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29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레이칼은 최대로 화물을 적재할 경우 무게가 1천360kg까지 나갑니다. 날개 길이는 9m이며 최대 6.7km 높이에서 최대 333.36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350m 전방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포워드 형 적외선 탐지기, 송수신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하여 장애물 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22kg 이상의 드론은 원격 조종사를 갖춰야 한다는 FAA 규칙에 따라 레이칼 역시 원격 조종사가 있는 상태에서 비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식 출시 후에는 조종사 없이 다친 군인을 기지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시험 비행은 알래스카에 있는 알류샨열도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수직 이륙 시에는 360kg의 화물을, 90m 활주로로 이륙 시에는 450kg의 화물을 적재합니다. 회사는 현재 1/8 축소 모델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브레윙 측은 “우리는 최초로 다양한 센서를 통합해 해결책을 만들어냈다”며 “우리 시스템은 드론이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