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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리 Aug 05. 2017

그 여름, 그 바다

해질 무렵에 간 만리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겨울바다에는 은은한 운치가 있고 여름바다에는 활기가 넘치는 풍경이 있기에 바다는 언제 봐도 늘 좋다.

작렬히 타오르는 태양의 기세도 한풀 꺾인 저녁무렵

더위가 모두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하다

시럽 반 물 반 얼음 조금 갈아넣은 슬러시

맛은 그냥 색소맛이었다.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을 듯한 빨간 등대.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경치에 기분이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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