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해도 사랑이다
우리의 헤어짐이 거칠었음을 후회하지 말자.그리하지 않았다면 끊어질 연이 아니었으니
햇 하얀 길 위에서 만난 우리가청송의 그늘 뒤로 사라진 것은
해를 너머 깨어진 서리꽃처럼몇 가닥 젖은 가지를 남길 뿐이니연이란 언뜻 엉키고 놓치는 바람 속에 날고바람은 계절마다 다른 곳으로 세차게 흘러가니
꽃이 진 듯 슬퍼하고 땅을 밟듯 감사하고우리의 벼려진 마지막을 어쩌면 한이라 아쉬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