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무엇이 있을까 그 너머의 세계가 궁금했다.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었고, 아무 제약 없이 날아다닐 수 있는 새들이나 강아지들이 내심 부러워한 적도 있었다. 그런 바람은 오래가지 않고 일찍 경험하게 되었었다.
내 부모님은 어떻게든 나와 동생에게 견문을 넓혀주고 싶어 하셨는데, 교육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려고 노력하셨다. 그게 해외여행이었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그 설렘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부모님 두 분의 노력에 내가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게 죄송스러울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로를 결정해 나아갈 때에는 항상 본인들의 부족한 가방끈과 제공해주지 못한 부족한 환경을 미안해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중학생 때 검정고시를 합격하셨었다. 장사하시며 음식과 손님들을 대하시는 어머니가 학원에 다니면서 책을 가까이하시는 그 모습은 내게 큰 자극으로 남게 되었다. 그런 어머니의 독기를 봤음에도, 나 하나만 생각했던 중학생의 나는 지금도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10년이 넘도록 다짐하며, 내가 저 바다 너머 대륙에 모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은 단순히 나 하나의 소원이 아니었다. 항상 가족들과 함께 했다. 지금도, 내가 내 꿈을 이룬 이후의 이야기에도 그렇게 함께 하고 싶다.
나이를 먹어가며 단편만 본 것임을 알았다. 큰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일부분만 바라보고 있었고, 짧은 지식은 무모함만 가득했다.
내 전생의 존재 여부는 모르지만 기억도 안나는 전생, 단 한번뿐 지금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헤쳐나갈 수 있는 모험이 수 없이도 많다.
언제인가 내가 함께 가고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이 상태로는 정말 의지 많이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는 건 내가 언제까지이고 노력하고 살아가는 데가 그 해답이 있을 것 같다.
바다 너머로 떠나온 이곳은 실력 없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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