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하는 것보다는 마무리를 바로 하는 게 낫다
일에 집중할 때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다시 한번 목적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항상 잘 풀리던 상황은 없었다. 무엇이든 능숙하게 다루며 능력을 끌어올리는 나를 보고 싶을 때마다 호흡 크게 들이마시고 크게 내뱉어댄다. 그렇게 되고 싶다. 해야만 한다. 막상 이렇게 마음만 앞서면 잔실수가 많다. 그런 상황들을 반복해 왔다. 차분해야 집중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문어는 실력 없는 사람들의 표본으로 보이게 된다.
그럼에도 "그래, 시작하는 게 어디야" 라며 나를 보태어주지만, 결국에는 잘해야만 되는 거다. 가만 보면 내가 항상 빠르게 결과를 얻기 바라서, 일을 그르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깊어질 성숙함의 계기들도 매번 문 앞에서만 서성이도록 만드는 것 같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도 몇 년 동안 고치지 못한 것은 내가 노력이 부족한 거다.
이렇게 살아서 내가 바라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10년을 넘게 공들여 한 길만 팠는데, 그렇게까지 쏟아부었으면 적어도 모질이 같은 모습은 보이 지를 말아야지. 그런 상황도 극복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이 흐지부지 거짓말쟁이가 되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믿어주는 내가 나로서 삶의 존재를 바로 잡으려면, 하나라도 당장에 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이루어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