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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Aug 17. 2021

균형 있는 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일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동안 일이 노동자의 삶에 너무 크게 침투해 있었기 때문에, 그 '균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일과 삶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모두 가져가는 것이 공정한 것은 아니다. 반면,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 똑같이 가져가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 능력 있는 사람이 더 가져갈 수 있지만, 능력 없는 사람도 노력하면 충분한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승자독식'의 반대는 '승자와 패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패자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어떤 그룹에 대한 판단을 그 그룹에 속한 모든 개인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속한 그룹에 대한 정보 없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람을 무리 지어서 판단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이 개개인의 차원에서는 틀릴 수도 있고, 심지어 특정 그룹에 대한 판단도 언제나 유효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균형 감각과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다.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이 틀리다는 것보다는 최적점을 찾고, 상황에 따라 최적점을 옮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하게 존재하는 선택지를 두 개로 단순화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만드는 것이, 많은 경우에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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