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아들들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부유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래서 침대 곁으로 아들들을 불렀다.
“얘들아”
그가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여러 세대에 걸쳐 우리 가문에 속해 있는 땅을 절대로 팔지 말아라. 그 땅 어딘가에 큰 보물이 숨겨져 있다. 나는 그것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있다. 그리고, 너희들은 반드시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힘을 아끼지 말고 빠짐없이 땅을 뒤집어 보거라.”
그 말을 남기고 농부는 죽었다. 그리고 농부가 묘지에 안장되자마자 아들들은 힘을 다해 땅을 파기 시작했다. 전체 농장을 두세 번씩 돌아다니며 삽으로 빠짐없이 땅을 파헤쳤다.
그들은 어떤 금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수확기가 다가오고 결산을 마쳤을 때, 그들은 어떤 이웃보다도 훨씬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제야 그들은 아버지가 말한 보물이 풍성한 수확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농장에서 그들은 진정한 보물을 발견했던 것이다.
1.
아들들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땅을 뒤집었지만, 찾고자 했던 보물은 없었다. 하지만, 두세 번씩 뒤집은 땅 덕분에 농사는 다른 어느 집보다 잘됐다. 아마, 농부는 아들들에 대해 잘 알았던 모양이다. 땅을 열심히 뒤집어 놓으면 수확기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도, 아들들이 열심히 밭을 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농부는 아들들을 움직일 수 있는 다른 수단을 택했다. 비록, 아들들을 일정 부분 속인 것이기는 하지만, 아들들의 욕망과 농부가 원하는 결과를 연결하여 아들들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동기부여다. 그리고, 동기부여의 결과는 아들들에게도 이로운 것이었다.
2.
다음 해부터는 아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들들이 밭을 열심히 갈았을 것이다. 그들은 밭을 열심히 갈아두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많이 얘기하지만, 성공의 경험을 갖는 것도 꽤나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성공을 체험하는 것 말이다. 작은 성공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은 동기부여가 잘 되고, 끈기와 인내도 더 잘 보여준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리더가 사람들에게 비교적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더 크고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