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하늘 Jul 24. 2024

[詩] 인수분해

2020년 작

바쁘고 정신없는 세상

그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평범한듯 흔한듯 보이는 일상 속에서

진귀하고 아름다운 무엇이 숨어 있나 찾아 본다.


음식을 싣고 바쁘게 달려가는 라이더 속에는

바쁨 두 개와 가족 세 개


길거리에 무심한 듯 서있는 나무들 속에는

푸르름 한 개와 여유 두 개


빠알간 빛깔로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떡볶이 속에는

웃음 두 개와 추억 한 개


그리고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의 학교 생활 속에는

꿈 한 개, 성장 두 개, 변함없을 우정 세 개

매거진의 이전글 [詩] 발걸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