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리더는 있다

세상에는 다름도 있고, 틀림도 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신념이 다를 수 있지만, 존중받기 어려운 틀린 생각이나 행동도 있다. 힘이 약한 아이를 위협해 돈을 갈취하는 것을 '다름'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리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리더십이 있다. 리더들이 조직을 이끄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테고, 대부분의 리더십은 존중받을만할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는 분명 틀린 리더십도 있다. 그리고 나쁜 리더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팀원을 갈아 넣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물이 성과로 이어지면 그 성과를 자신의 성과로 포장하는 리더가 있다. 혹여 프로젝트가 실패하기라도 하면, 책임을 어딘가에 전가하여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보호하는 것부터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리더야말로 진정한 '월급 루팡'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어쨌든 '다름'으로 봐줄 수 없는 '나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는 나쁜 리더였던 사람이 오늘은 좋은 리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의 존재가 팀과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나쁜 리더의 상태에 있는 사람을 리더의 지위에 남겨두는 것은 위험하다. 혹여 기회를 다시 준다고 해도, 일단 리더의 역할에서 배제하고, 좋은 리더가 될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다시 리더의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단순히, 성향이나 신념 같은 것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나쁜 리더라서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리더의 존재는, 조직에 필요한 사람들이 조직을 이탈하게 만들기 때문에 조직에 큰 위협이 된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십을 늘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변경이 필요한 리더십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0점에서 10점이 아니라, -10점에서 10점의 범위에서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