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의 정답은 없다. 상황과 목적의 맞는 각자의 영어 공부 방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는 우선 영어로 정보를 습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2년 전에 “BIGVOCA”라는 단어장을 출시했다. 영어로 정보를 습득을 하려면 당연히 읽기가 되어야 한다. 또 읽으려면 단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빅데이터에서 추출한 멱법칙에 근거하여 진짜 원어민이 사용하는 단어를 우선순위로 정리해서 단어장을 출간하였다. 이 작업만 무려 3년이 걸렸다. (내가 코딩을 할 줄 알았으면 1년 정도의 시간을 아낄 수 있었을 것 같다.)
우선 진짜 우선순위가 뭔지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본다. 단어의 사용빈도는 거듭제곱의 법칙(멱법칙)을 따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거듭제곱의 법칙을 간단히 설명하면 큰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낮고 일상적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높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비유를 들면 큰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작은 강도의 지진은 아주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혹시 이해가 안 되면 우리가 자주 들어본 파레토의 법칙(인구 20%가 80%의 부를 가진다)을 생각하면 된다. 단어도 자주 사용되는 20%가 총 사용의 80%를 차지한다. 원어민이 평균 4만 개의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는 그것의 20% 즉 8000단어를 알면 영어를 외국어로 쓰는 입장에서 충분히 많이 안다고 통계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BIGVOCA가 core랑 adnvanced 4000개씩 8000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럼 BIGVOCA에 나온 단어는 많이 쓰이는 것인가? 단어장에 실린 단어가 얼마나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CNN 머리기사 제목 모음과 수능 영어 부분을 가지고 실력치 검증을 진행하였다. 뉴스 제목은 단어를 모르면 그 전체 의미를 절대 알 수가 없다. 제목에서는 단어 하나하나가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에 평가 대상으로 아주 적절했다. 50일 정도 CNN 홈페이지에 뜨는 다양한 주제의 머리기사 제목으로 단어장의 포괄범위를 평가했을 때 뉴스 제목에 쓰인 단어의 98%는 평균적으로 단어장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수능도 최근 5개년 수능을 평가했을 때 99% 단어가 단어장 표제어와 관련어휘에 포함되는 것을 판명되었다. (단어장 서두에 언급한 접두사와 접미사를 적용했을 때 100% 직관적 추론이 가능한 단어는 포함된다고 평가하였다.)
여기까지는 출판을 했을 때 설명한 사실이고 이제 2년 동안 내가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과 8000개를 다 외운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확인해보자. 우선 “BIGVOCA”가 처음 나왔을 때 예문이 없다고 비판하는 영어 교육자 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우선 나는 단어를 빠르게 외우고 그 다음에 책을 읽으면서 맥락을 이해하는 게 공부의 총효용성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8000개를 다 외우고 영어 책을 읽은 분들이 전략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해줬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그 동안 단어장들이 예문이 없어서 우리가 영어를 못했는가? 공부의 핵심 중에 하나는 얼마나 진입장벽을 낮추는가에 있다.)
그리고 나는 원래 애초부터 장기기억으로 단어를 넘기기 위해 무료 단어 퀴즈 어플과 통예문을 기획하고 있었다. BIGVOCA QUIZ는 무료이고 퀴즈로 학습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으며 단어당 예문도 1~5개까지 볼 수 있다. 하일라이트는 통예문이다. 빅보카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좋은 학습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원했다. 바로 모든 단어를 통으로 엮어서 하나의 문단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2061-2070sovereignty, gesture, intermediate, recommend, detect, humble, propose,tobacco, shake, bowl
이렇게 우선순위가 있으면그것을 UCLA를 조기졸업하고 현재 SAT강사이신 예슬샘께서 하나의 문단으로 예문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Thisvideo will also talk about sovereignty, gesture, tobacco, and intermediate rankthat existed in world history. If you detect any errors, please let me know. Ifyou want to recommend or suggest anything, please do so! Any proposals? Feelfree to reach me! I miss you! You should contact me. Here's my number! Bye!Haha," Voca shook with laughter. Assoon as Voca laughed, Biggy threw a bowl at his TV and the bowl broke intopieces.
"이 비디오는 통치권, 몸짓, 담배, 그리고 세계사에 있었던 중간계급에 대해 이야기를 할꺼야. 만약 틀린게 있다면 알려줘. 혹시 나한테 추천해주고 싶다던지 말해주고싶은것도 얼마든지 해줘! 혹시 제안할게 있어? 나한테 연락해! 너무 보고싶다! 꼭 나한테 연락줘. 내 번호는 여기! 안녕! 하하," 보카가 포복절도하였다. 보카가 웃자마자 비기는 TV 에 사발을 던졌고 사발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단어를 통으로 엮으려고 스토리상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각각의 단어의 예문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걸 101~8000까지 모두 만들어주셨다. 진심으로 대단하시다. 모든 예문은 스크립트와 방송을 팟캐스트에서 무료로 듣고 읽을 수 있다.
http://www.podbbang.com/ch/14305
[iOS]
https://itunes.apple.com/app/id1219168825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woong.englishquiz&hl=ko
또 빅보카 퀴즈를 통해서 새롭게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래도 독해는 조금 된다고 믿고 있지만 턱도 없는 믿음이라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수 백만 건의 누적된 문제 풀이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은 많이 쓰이는 단어 레벨 10이 넘어가자 문제를 거의 풀지 못했다. 어느 정도 일을 하거나 공부를 영어로 하려면 독해레벨이 최소 50은 넘어야 하는데 참여한 사람들 중에 50이 넘는 사람은 1% 미만이었다. 가장 원초적인 공부방법인 단어-뜻 암기 조차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과연 영어 공부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8000개를 다 외운 학습자의 결과를 확인해보자. 가장 최근 두 개의 게시물을 참고로 링크한다. 둘 다 공통점은 역시 원서를 보는데 확실히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이게 데이터의 힘이다. 그렇게 원서를 보고 또 낭독을 시작하면 이제 듣기와 말하기도 따라오기 시작한다. 선순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또 둘 다 8000개를 외우면서 영어의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의 뿌리를 뽑아버렸다.
다음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지낸 어느 아빠의 얘기와 독해 난이도가 가장 높은 이코노미스를 빅보카로 검증한 분의 후기이다. 난이도가 쉬운 동화책이건 어려운 매거진이건 철저하게 통계로 만들어진 BIGVOCA한테 도망갈 방법은 없었다.
단어장만 외운다고 절대 영어공부는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제목에 현재진행형으로 ing를 붙인 것이다. 맥락을 익히기 위해 많은 책을 읽어야 하고 또 말을 잘하려면 쉐도잉같은 훈련하면서 부지런히 연습해야 한다. 제대로 하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어느 정도 임계점이 넘는 실력을 만들 수 있다. 출판 때도 그랬지만 이제는 더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단어를 외우는 가장 완벽한 방법: BIGVOCA
단어 외울 때 보면 도움이 되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