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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Aug 29. 2018

집중력을 올린 지극히 개인적인 5가지 방법

짧게 일하고 엄청난 결과를 내고 싶다! 이걸 나쁘게 보면 “날로” 먹으려는 심보이고, 좋게 보면 집중력을 높여서 밀도 있게 임하겠다는 말이다. 운이 좋게 살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한 적이 몇 번 있다. 어떻게 그 때는 집중할 수 있었을까? 


1. 집중력 부적(?) 만들기 


인생에서 가장 집중해서 오래 공부한 기간 중에 하나는 고3 시절일 것이다. 당시에 공부는 해야겠는데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도저히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없었다. 그 때 집안 형편도 인생사 중에 가장 힘들 때였기 때문에 진짜 수능이라도 잘 보고 싶었는데 의지와 몸은 따로 놀았다. 그래서 작심을 하고 집에서 엄청나게 큰 바늘을 가지고 와서 필통에 넣고 다녔다. 정말 졸리면 이 악물고 허벅지를 찌를 생각이었다. 졸린 순간이 와서 살짝 찔러 봤는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절대 쿡쿡 찌를 수 없었다. 절대. 그래서 뾰족한 쪽으로는 못 찌르고 졸리면 실 꿰는 쪽으로 계속 허벅지를 쿡쿡 찔렀다. 아무튼 확실히 필통에 바늘을 넣고 다닌 다음부터 졸음이 싹 달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런지 조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바늘은 일종에 나에게 집중력 부적이었다. 


2. 집중력 높은 친구랑 붙어 다니기 


대학원 시험 준비 시절에 특히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를 준비할 때는 정말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암기를 해야 했다. 그 때 나의 나약한 의지로는 도저히 공부가 지속이 안돼서 나보다 한 살 어렸던 같이 대학원을 준비하던 동생과 찰싹 붙어 다니는 전략(?)을 선택했다. 어느 정도로 붙어 있었냐면 그 친구는 서울에서 통학을 하고 나는 자취를 했는데 “통학하기 힘들지?” 하면서 선의(?)를 베풀면서 우리 집에서 함께 자취를 시켰다. 이 친구가 얼마나 집중력이 높았냐면 졸리면 졸음을 한 방에 보내려고 종합비타민을 물로 삼키지 않고 오독오독 씹어 먹었다. 따라 했다가 쓰고 떫어서 죽는 줄 알았다. 이 친구는 준비기간 동안 하루에 꾸준히 12시간 이상은 공부했고 열심히 따라 다닌 덕분에 나도 10시간 이상은 공부하면서 GRE 시험을 선방할 수 있었다. 함께 하는 친구는 최고의 환경설정 중에 하나다. 


3. 적절한 주제를 선택하기 


지금 누나가 싱가폴에서 살고 있어서 1 년에 한 번 정도는 매형하고 조카를 보러 싱가폴에 간다. 한국에서 싱가폴까지는 비행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 걸린다. 예전에는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거나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이것도 몇 번 하면서 요령이 생겼는데 예전에는 아무 책이나 들고 갔는데 이제는 300~400 페이지 정도 되는 사회과학 서적 2권을 들고 간다. 그렇게 들고 가면 오며 가며 딱 2권을 읽을 수 있다. 이게 집중해서 읽어야 딱 끝낼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딱 끝내고 싶은 마음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그리고 사회과학서적이어야 내가 몇 년 동안 계속 읽던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다. 몰입은 그냥 일어나는 게 아니라 도전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의 적절한 밸런스가 맞아야 일어나는 것이다. 


4. 스스로 납기 정하기 


책을 쓰는 일은 보통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다. 쓰다가 막히는 구간이라도 나오면 다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럴 때는 또 딴짓을 하는데 그러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라도 한 번 빠져들게 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된다. 그만큼 출판은 언제나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그게 마음만 먹는다고 절대 안 된다. 항상 그래서 출판사랑 상의해서 출간 일을 딱 잡고 인쇄소랑 교정교열 디자이너 분이랑 스케줄까지 딱 고정시켜서 스스로 데드라인을 만든다. 그러면 빼박으로 무조건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 정말 몸을 베베 꼬는 정도가 아니라 척추를 베베 꼬면서 이 악물고 써야 되지만 확실히 납기가 있으면 집중력은 배로 올라간다. 


5. 적절한 환경 설정 

역시 우리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아 가는 요물(?) 1위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말 그대로 스마트하게만 써도 집중력 30% 올리는 것은 일도 아닐 것 같다. 멘토링 프로젝트를 100명의 멘티들과 진행하면서 확실히 더 확인하게 된 점도 정말 불필요하게 스마트폰을 많이 쓰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안 쓰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많은 분들의 집중력을 향상 시켜드리기 계획한 환경설정이 바로 완전 무료앱 “포커스”다. 하루에 1000명 이상에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 효과가 놀랍다. 나도 독서할 때 꾸준히 쓰는데 확실히 딱 실행시키면 그 시간에는 웬만하면 스마트폰을 안보게 된다. 정신승리로 무장하고 결국에 지쳐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런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집중력을 올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 포커스는 추후에 컨텐츠 섹션이 추가됩니다. 컨텐츠 섹션을 통해 소통을 더 늘리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9월부터는 포커스를 통해 여러분을 응원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많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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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전글 두 가지 조건은 임계점과 지속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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