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일하고 엄청난 결과를 내고 싶다! 이걸 나쁘게 보면 “날로” 먹으려는 심보이고, 좋게 보면 집중력을 높여서 밀도 있게 임하겠다는 말이다. 운이 좋게 살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한 적이 몇 번 있다. 어떻게 그 때는 집중할 수 있었을까?
1. 집중력 부적(?) 만들기
인생에서 가장 집중해서 오래 공부한 기간 중에 하나는 고3 시절일 것이다. 당시에 공부는 해야겠는데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도저히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없었다. 그 때 집안 형편도 인생사 중에 가장 힘들 때였기 때문에 진짜 수능이라도 잘 보고 싶었는데 의지와 몸은 따로 놀았다. 그래서 작심을 하고 집에서 엄청나게 큰 바늘을 가지고 와서 필통에 넣고 다녔다. 정말 졸리면 이 악물고 허벅지를 찌를 생각이었다. 졸린 순간이 와서 살짝 찔러 봤는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절대 쿡쿡 찌를 수 없었다. 절대. 그래서 뾰족한 쪽으로는 못 찌르고 졸리면 실 꿰는 쪽으로 계속 허벅지를 쿡쿡 찔렀다. 아무튼 확실히 필통에 바늘을 넣고 다닌 다음부터 졸음이 싹 달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런지 조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바늘은 일종에 나에게 집중력 부적이었다.
2. 집중력 높은 친구랑 붙어 다니기
대학원 시험 준비 시절에 특히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를 준비할 때는 정말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암기를 해야 했다. 그 때 나의 나약한 의지로는 도저히 공부가 지속이 안돼서 나보다 한 살 어렸던 같이 대학원을 준비하던 동생과 찰싹 붙어 다니는 전략(?)을 선택했다. 어느 정도로 붙어 있었냐면 그 친구는 서울에서 통학을 하고 나는 자취를 했는데 “통학하기 힘들지?” 하면서 선의(?)를 베풀면서 우리 집에서 함께 자취를 시켰다. 이 친구가 얼마나 집중력이 높았냐면 졸리면 졸음을 한 방에 보내려고 종합비타민을 물로 삼키지 않고 오독오독 씹어 먹었다. 따라 했다가 쓰고 떫어서 죽는 줄 알았다. 이 친구는 준비기간 동안 하루에 꾸준히 12시간 이상은 공부했고 열심히 따라 다닌 덕분에 나도 10시간 이상은 공부하면서 GRE 시험을 선방할 수 있었다. 함께 하는 친구는 최고의 환경설정 중에 하나다.
3. 적절한 주제를 선택하기
지금 누나가 싱가폴에서 살고 있어서 1 년에 한 번 정도는 매형하고 조카를 보러 싱가폴에 간다. 한국에서 싱가폴까지는 비행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 걸린다. 예전에는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거나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이것도 몇 번 하면서 요령이 생겼는데 예전에는 아무 책이나 들고 갔는데 이제는 300~400 페이지 정도 되는 사회과학 서적 2권을 들고 간다. 그렇게 들고 가면 오며 가며 딱 2권을 읽을 수 있다. 이게 집중해서 읽어야 딱 끝낼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딱 끝내고 싶은 마음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그리고 사회과학서적이어야 내가 몇 년 동안 계속 읽던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다. 몰입은 그냥 일어나는 게 아니라 도전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의 적절한 밸런스가 맞아야 일어나는 것이다.
4. 스스로 납기 정하기
책을 쓰는 일은 보통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다. 쓰다가 막히는 구간이라도 나오면 다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럴 때는 또 딴짓을 하는데 그러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라도 한 번 빠져들게 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된다. 그만큼 출판은 언제나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그게 마음만 먹는다고 절대 안 된다. 항상 그래서 출판사랑 상의해서 출간 일을 딱 잡고 인쇄소랑 교정교열 디자이너 분이랑 스케줄까지 딱 고정시켜서 스스로 데드라인을 만든다. 그러면 빼박으로 무조건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 정말 몸을 베베 꼬는 정도가 아니라 척추를 베베 꼬면서 이 악물고 써야 되지만 확실히 납기가 있으면 집중력은 배로 올라간다.
5. 적절한 환경 설정
역시 우리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아 가는 요물(?) 1위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말 그대로 스마트하게만 써도 집중력 30% 올리는 것은 일도 아닐 것 같다. 멘토링 프로젝트를 100명의 멘티들과 진행하면서 확실히 더 확인하게 된 점도 정말 불필요하게 스마트폰을 많이 쓰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안 쓰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많은 분들의 집중력을 향상 시켜드리기 계획한 환경설정이 바로 완전 무료앱 “포커스”다. 하루에 1000명 이상에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 효과가 놀랍다. 나도 독서할 때 꾸준히 쓰는데 확실히 딱 실행시키면 그 시간에는 웬만하면 스마트폰을 안보게 된다. 정신승리로 무장하고 결국에 지쳐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런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집중력을 올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 포커스는 추후에 컨텐츠 섹션이 추가됩니다. 컨텐츠 섹션을 통해 소통을 더 늘리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9월부터는 포커스를 통해 여러분을 응원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많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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