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그리고 다시 실패. 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못했다. 두 번의 사업은 한 번은 가장 믿었던 후배의 배신으로 다른 한 번은 실력 부족으로 처참하게 끝났다. 그리고 이제 그의 나이 41살. 그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옆에서 보고 있는 41살 두 애기 아빠인 고영성 작가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농담 삼아 고작가님에게 질문을 던지고는 한다.
신박사: “형은 몇 살까지 살고 싶어요?”
고작가: “80???”
신박사: “그럼 이제 살아 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게 남았네요~!”
고작가: (화들짝 놀라며) “그럼 85!”
그렇다. 40은 이제 막연히 젊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는 나이다. 많은 사람들은 가족이 이뤘을 것이고 또 자녀가 있다면 함께 하는 기쁨만큼 그 기쁨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도 어깨에 놓여있다. 지구가 태양을 돌면서 원하지 않게 나이는 먹었지만, 안타깝게 그 나이에 비례하게 실력과 정신력이 성숙하지는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슬프지만 마음 속에는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더 가득 차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욱 답답하다.
고영성 작가님은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절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고는 말할 수 없다. 힘든 경제적 사정 때문에 결혼 전 인생에 반 이상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 그래도 공부를 제법 잘해서 대학에 입학했지만 게임을 하다가 또 취업을 바로 하면 될 것 같아서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정말 순탄치 않은 10,20대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30대가 되었고 인생의 평생 반려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 그리고 30대에는 두 번의 사업을 했다. 한 번은 가장 믿었던 후배가 배신을 해서 망했고, 다른 한 번은 철저하게 능력 부족으로 처참하게 사업이 끝났다. 당시 첫 째도 있었던 고작가님은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하루하루가 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고 나에게 자주 이야기했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에게 말해주기를 항상 ‘그래, 결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꼭 삶을 제대로 일으켜 세우자!’라고 늘 다짐했었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이 살아온 힘든 길을 절대 자식에게 대물려 주고 않았다. 작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철저하게 멱법칙의 결과를 따르는 출판업에서 판매 상위 5%의 작가를 제외하고는 전업 작가로 산다는 것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 강연도 하고 기업 강의 교재도 만들고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텼다. 한 번은 이야기 하다가 정말 돈이 부족해서 하루에 세 가족이 만원으로 버틴 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정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뻔했다.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고작가님이 절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바로 “공부”다. 가끔 고작가님이 일년에 책을 300권 읽었다니까 무슨 책을 읽었길래 300권을 읽었고 말도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확실히 말해주겠다. 요즘은 일년에 300권도 더 읽는다. 번역서 기획 검토만 올 해 2달 동안 50권도 넘게 했다. 이미 우리는 그래서 10개의 판권을 확보했다. 사실 공부한 것을 구조화해서 책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정말 “피똥” 쌀만큼 힘들다. 그런데 이제 유튜브라는 채널이 생겨서 읽고 느끼고 또 책 이면에 있는 통찰들을 어렵지 않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특히 고작가님이 어떤 책을 읽고 공부하는지 유튜브 “뼈아대” 채널을 통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책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시트 뉴욕타임즈 와이어드 에프엔가이드 보고서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본다. 요즘 옆에서 보면 완전 기계다. 그래서 내가 영어 이름을 알파로 지어드렸다. His name is Alpha Ko.
그렇게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는 고영성 작가님의 노력은 39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작가로써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같은 책으로 종합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고작가님이 쌓아온 지식과 또 두 번의 사업 실패하면서 누적한 경험은 생각보다 더 어마무시했다. 그래서 내가 체인지 그라운드 대표로 영입했고 이제는 나와 4개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그렇게 고작가님은 41살이라는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살면서 아쉬운 점이 있을 것이다. 동시에 그 아쉬움을 뿌리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보다는 너무도 평범했던 아니 누구보다 힘들게 살았던 그리고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인 고영성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요즘도 고작가님은 나에게 “영준아, 요즘 우리 너무 바빠서 우리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한 것 같다. 시간을 만들어서 공부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그런 그의 존버정신과 성장을 향한 태도가 그가 지금 전성기를 맞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사실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는 고영성 작가의 철학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을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두 책은 절대 쉬운 책이 아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려면 몇 번 읽어야 하고 생각도 깊게 해봐야 한다. 내공이 되는 분들은 바로 저 두 책을 읽으면 좋지만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다. 그게 어려운데 그래도 인생에서 어떤 반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번에 나온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와 유튜브 <뼈아대> 채널로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권유한다. 이번 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성장 에세이로 구성하였다. 이번 책에는 고작가님이 정말 고난의 시기에서 얻은 통찰과 또 수 많은 책과 보고서를 읽고 공부하면서 얻은 지혜들이 아주 술술 읽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책과 함께 심화 강연들을 보면 이해도 더 쉽고 더 많은 책의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어렵지 않게 넘어가서 어떤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성장에 따로 나이가 있겠는가? 마음 먹고 꾸준하다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 진심으로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모든 30/40대를 격하게 응원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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