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생을 배워온 분야를 30대에 바꾸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도 새로 진입하는 분야에 선발주자도 아니고 기존의 강자들과 네트워크도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정말 뒤지게 힘들었다.) 나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스마트폰 자체를 늦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SNS시작도 한참 늦게 시작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사업의 영역으로 뛰어들었을 때는 이미 초반에 복잡계에서 운으로 극단값을 잡은 선발주자들이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비꼬는 것이다.) 통찰로 성공했는지 떠들고 있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능성은 존재했고 또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하고 시도할 자신이 있었기에 페이스북부터 뛰어들었고 현재 우리가 운영하는 페이지의 총 구독자수는 100만이 넘는다. 유기적 도달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페이스북은 운영을 잘하면 여전히 성장한다. 우리는 관련분야에서 충분히 큰 숫자를 페이스북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더 이상 확장은 안하고 현재 구독자들을 만족시키면서 유지만 하고 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페이스북 처음 시작할 때 이미 자리잡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면 했던 말이 전두엽을 스윽 스쳐간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힘들었던 과거는 추억이다. 그렇게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사실 페이스북에서 워낙 승승장구 하고 있어서 유튜브는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정말 엄청나게 유명한 유튜버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사실 당시 페북에 대해서 워낙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아시는 관계자분이 소개시켜줘서 잠깐 만나려고 한 것이었는데 유튜브 시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시장이었고, 그래서 그 유명 유튜버는 내 얘기는 1도 듣지 않고 또 일찍 시작해서 잡은 운에 대한 이야기 짓기 오류를 떠들었다. (지금 Socialblade로 최근 구독자 추이를 확인해보니 이제는 완전 하락세인 유튜버가 되버렸다.)
본격적으로 자기계발, 동기부여, 지식전달 카테고리로 유튜브로 뛰어들게 된 것이 이제 만으로 2년 정도 된 것 같다. 사실 원래는 그 유튜버를 만나지 않았으면 유튜브를 더 늦게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열등감과 분노는 나의 힘이었다. 언제난 모든 SNS는 복잡계가 핵심 철학이고 그것에 적합하게 전략을 짜고 졸꾸하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결과는 얻게 되어 있다. (여기서 그 어느 정도를 가늠할 수 없는 게 전략의 한계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운영하는 체인지 그라운드는 구독자 45만의 채널이 되었다. 그리고 작년 9월에 시작한 “뼈아대”가 오늘 드디어 10만 구독자를 모시게 되었다. 아…..개 감격….ㅜㅜ
아저씨 두 명이 잔소리 하면서 공부 잘하는 법, 일 잘하는 법, 그리고 또 우리가 배운 지식을 교양으로 전파하는 정말 누가 봐도 매력적이지 않은 방송인데 감사하게도 시작한지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실버플레이버튼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나름 빠르게 10만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보통 SNS에서 일반적으로 구독자를 모으는 방법은 뭐가 빵빵 터져야 한다. 창발이 된 컨텐츠를 운 좋게 잡는 것이다. 실력이 좋다는 것은 창발의 타율이 높고 그렇게 구독자가 쏟아져 들어왔을 때 운영을 잘해서 광고수익이던 PPL에 수익이던 매출을 잘 내는 것이 정말 실력이 좋은 것이다. 체인지 그라운드도 전혀 예상하지 않은 컨텐츠가 100만 뷰가 넘으면서 정말 빨리 클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뼈아대는 어떻게 컸을까? 놀랍게도 뼈아대는 터진 컨텐츠가 사실상 없다. 계속 평균적으로 100~300사이의 구독자가 매일같이 유입되었다. (체인 그라운드는 하루 많이 클 때 4000~5000씩 클 때도 있었다.)
목표 달성의 비결은 퀄리티 있는 컨텐츠를 정말 많이 매일 같이 올리는 게 우리의 비결이었다. 당연히 퀄리티는 자신있다. 우리보다 공부나 일 관련해서 좋은 컨텐츠는 없다. 이건 자만이 아니라 자신이다. 왜냐면 나는 좋은 채널은 배우기 위해서 본다. 하지만 내가 공부랑 일에 관련해서 보내는 채널은 없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개인크리에터 구조인데 우리는 나랑 고작가님이랑 그리고 체인지 그라운드 이렇게 팀 구조이다. 그런 관점에서 공부나 자기계발로 퀄리티로 우리랑 경쟁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면서 우리는 빠지지 않고 최근 개편 전 까지 하루에 2개씩 영상을 올렸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다. 만약에 내가 신박사tv를 시작하지 않고 고작가님 로크미디어에서 출판 일을 안하시면 계속 2개씩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1일 1영상으로 개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 모든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최고의 경영경제서 <일취월장>에 구구절절 이미 다 설명했다. 이제 한 달 정도면 <완벽한 공부법> 뼈아대 특강이 끝나면 드디어 내가 정말 뼈독자들에게 찍어드리고 싶었던 <일취월장> 특강이 시작된다. 강연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운영에 대해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설명해드릴 예정이다.
결국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이기려면 퀄리티와 퀀티티 즉 양과 질에서 더 앞서야 한다. 어떤 비법이 있었을까 하고 클릭한 사람들에게는 힘 빠지는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정답이다. 그래도 위로되는 이야기를 해주면 수 많은 선발주자들은 자신의 우연하게 얻은 운을 철저하게 실력과 통찰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실력을 올리면서 꾸준하게 시도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후발주자에게 오게 되어 있다.
유튜브는 사실 나에게 있어서 이제 막 시작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만 1년 안에 체인지 그라운드는 100만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다른 채널도 몇 개 10만까지 성장시킬 것이고 더 다양한 분야로 이제 진출할 것이다. 그리고 회사 영업이익 충분해지면 당연히 해외시장 공략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페북, 유튜브, 인스타, 브런치 모든 구독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좋은 서비스와 컨텐츠로 언제나 찾아 뵙겠다고 진심으로 약속 드린다.
<조만간 일취월장 특강이 뼈아대에서 시작 될 예정입니다! 유튜브에서 "뼈아대"를 검색하셔서 꼭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