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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Oct 21. 2019

데이터로 우리 인생이 왜 이렇게 괴로운지 확인했다.

진짜 100만년 만에 기업 강연을 나갔다. 이번 강연은 아는 분에게 5회 씨리즈 강연을 요청 받아서 사실 정말 안가려고 했다. 시간도 없고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5회 유료 강연 대신 무료 강연 1회로 바꾸자는 어처구니 없는 딜도 시도했지만 결국 3회 강연으로 타협을 봤다.


그래도 이번부터 강연에서 "프레젠톡"을 쓸 예정이어서 조금 설레이는 부분도 있었다. 익명형 강의/그룹 소통 플랫폼인 "프레젠톡"의 포텐셜은 생각보다 크다. 기존에 비슷한 서비스들이 몇몇 존재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현장에 있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게 UI를 만들고 기존 서비스들이 제공하지 않는 트렌드 기능 및 강의 슬라이드 추가 기능을 제공해서 더 제대로 된 소통을 할수 있다. (솔직히 비슷한 서비스 중에서 독보적으로 최고다...^^)11월에 베타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부터 점차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0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가 워낙 강연을 많이했고 지금도 하고 있고, 우리가 소규모 그룹이 여기저기 많이 운영되고 있어서 모든 피드백을 다 수용해서 완성도를 120%까지 올리면 글로벌 서비스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최근에 강연에서 한 질문에 대한 답은 많은 부분에 대한 인생의 괴리를 설명해준다. 우선 내가 간 기업은 평균 근속연수가 높고 조직문화도 상당히 좋은 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회사에서 정년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이 회사는 의사결정권자분이 공부를 많이 해서 회사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도 자신을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은 반 밖에 되지 않았다.

조금은 추상적인 정년퇴직에 대한 질문이 아닌 구체적인 퇴사에 관한 질문을 하니 1/3정도만 대안이 있다고 대답했다.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18%의 사람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을 확보하기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자기계발도 안하면서 대안도 없는 18%이다. 이런 사람들은 삶의 괴리에 속박된 사람들이다. 문제는 알고 있지만 외면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프레젠톡을 처음 쓴 기업 강연이었는데 확실히 익명성 기반으로 데이터를 얻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니 기존 강연보다 더 깊게 파고드는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는 강연에서 내가 주장하는 자신을 위한 공부를 매우 강하게 지지해준다. 강연 끝나고 피드백을 다 받았는데 확실히 거의 다 크게 느끼는 부분이 있었고 30%정도는 진짜 실질적 변화까지 연결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이렇게 IT 솔루션 기반으로 소통을 더  많이 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다. 간만에 간 강연에서 많은 것을 얻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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