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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Jul 13. 2020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보편적으로 흥미와 깊이를 동시에 잡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교집합에 속해 있는 책을 만나면 그 책이 아무리 두꺼워도 술술 읽게 된다.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가 바로 그런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그러면서 작가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통찰을 발견할 때는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정말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하는데 그 3가지 개인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인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가 세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면 아마존에서는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았고, 정말 리뷰가 점수가 인색한 Goodreads에서도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개인적인 추천을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책이니 다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해당 페이지에서 단순히 점수가 아니라 리뷰를 살펴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을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장르가 빅히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일단 빅히스토리 책은 신간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거대한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집필 난이도가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조금이라도 괜찮다고 평가 받은 빅히스토리 책들은 개인적으로 다 읽어본다. 그렇게 읽고 나고 역시나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한다.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에서 정말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불상의 탄생이다. 아래 인용한 것처럼 불상은 놀랍게도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탄생하였고 우리는 그 불상을 주변 절에서 볼 수 있다. 책을 통해서 꼭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다 읽기를 권한다.

두 번째는 이유는 나비효과의 시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건은 수많은 우연의 충돌로 만들어진다. 당시에는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고 역사를 재구성하면 그 시작점을 파악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에서는 어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켰는지 알려준다. 세계 최강 국가인 미국의 탄생이 아래 인용한 것처럼 청나라의 날갯짓이 있었다. 만약에 청나라와 영국의 무역 불균형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마지막은 정말 중요한 반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책을 읽는 중요한 맥락 중에 하나는 반성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실수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운이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실력으로 착각했을 때 어떤 대재앙이 닥치는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인생에서 커다란 실수를 막을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긴다.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누구보다 많은 부를 얻었지만 그것은 결국 독이 된다. 만약에 스페인이 신대륙에서 얻은 부를 기술 발전에 투자했다면 지금 우리는 전혀 다른 세계사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는 아래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가득 차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정말 의미심장하고 모두가 진지하게 꼭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책은 통찰과 재미 모두를 잡은 책이다. 강력하게 이 책을 모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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