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모두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힘든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터널의 완전한 끝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는 각자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샤우나 샤피로 박사의 <마음챙김>은 최고의 책이다. 일단 책 자체가 얇아서 누구나 금방 읽을 수 있고, 명상과 자기연민 수행에 관하여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조언이 너무 많아서 매우 유용하다. 이 책 본문 첫 번째 문장이 ‘뇌를 재설계해서 인생을 바꾸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이다. 작가가 임상심리학 박사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실천 각론과 조언이 심리학이나 뇌과학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명상을 제대로 시작한 다음부터 왜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명상에 열광했는지 그리고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명상은 세계 1%가 선택한 최고의 휴식법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책 리뷰 커뮤니티인 Goodreads 5점 만점에 4.3점이라는 엄청난 평가를 받은 책이다. 우리가 출판한 책 중에 4.3점을 받은 책은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과 <영양의 비밀> 둘 다 정말 미친 듯이 좋은 책들이다. 그 책들을 레퍼런스로 생각하면 <마음챙김>이 얼마나 좋은 평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목차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명상과 자기연민 수행에 관련해서 설명이 요목조목 잘 되어 있다. 실제로 나는 명상 관련 책은 많이 읽었고, 명상도 자주 하려고 시도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정말 15분 이상 명상을 처음 제대로 했다. 아직도 수행의 길이 멀지만 자주 하면 할수록 뇌가 바뀐다는 작가의 말이 무슨 듯인지 이해가 아니라 경험과 체험을 했다.
이 책이 정말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는 명상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의도, 주의, 태도”에 관해서 정말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명상을 하면 눈을 감고 평온한 마음 찾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이것도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다. 그런 과정에서 복식호흡을 익히면서 평생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명상을 하는 자체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명상이 좋다는 과학적 결과는 차고 넘치는데 대부분이 하지 않는 이유는 명상 자체가 어렵고 효과를 즉각적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을 읽고 다시 명상을 시도한지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우리가 출간하는 책은 실제 출간 기준으로 한 달 전에 완독을 끝낸다.) 처음에 두 번은 명상을 하고 시간을 살펴보니 6분 정도가 지났었다. 오랜만에 하니 더 힘들었다. 그리고 몇 번 더 하고 다시 시간을 살펴보니 15분도 훌쩍 넘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15분을 넘기니까 뭔가 확 다른 느낌이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마음이 진짜 평온하고 몸도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었다.그리고 확실히 뇌가 가벼워진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놀랍게도 어느 정도 명상을 해야 효과를 느낄 수 있는지 정량적으로 제시한다. 편차는 분명히 개인마다 있겠지만 그래도 12분이라는 숫자를 넘겼을 때 임계점을 넘는다는 사실을 책에서 확인해서 그런지 15분을 실제로 넘기니 뭔가 확실히 더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다.
이 책은 얇아서 읽기가 편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정말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만큼 깊이가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반응과 대응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모두가 인생에서 반드시 꼭 읽어봐야 하는 부분이고, 고통과 괴로움을 구분하여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괴로움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여러분의 인생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다. 내가 책을 읽고 요즘에 의도로 놓고 명상을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대응과 반응 그리고 고통과 괴로움의 관한 부분이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제임스 도티 작가는 <마음챙김>을 “이 책은 마음챙김, 자기연민 등 많은 분야에서 고전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보면 왜 제임스 도티 작가가 이렇게 극찬을 하고 Goodreads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했는지 바로 알 것이다. 많은 분들이 <마음챙김>을 더 깊은 행복을 찾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