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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Jul 30. 2017

그렇게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세상에서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고 또 도와주는 일만큼 뿌듯하고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늘 페북에서 갑자기 황대호군이 나를 태그하면서 어떤 글을 작성했길래 읽어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진짜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때려치우고 숨어 겠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지만 이렇게 성장하는 친구들이 나오면 갑자기 다시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언제 힘들었는지는 생각도 안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더 많은 친구들을 바꿀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예전에는 페북에서 따봉에 중독되었다면 요새는 이렇게 진짜 성장하는 친구 찾는 재미에 중독된 것 같다. 이쯤되면 한 명이 성장 메일 보낼때가 된것 같은데 하는 타이밍에 아무 연락이나 신호가 없으면 가끔은 초조하기도 하다. 진짜 분명히 중독이다.


그런데 이런 중독이라면.... 그냥 중독자로 살겠다. 딱히 고치기 싫다.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성장 중독에 되었는지 오는 대호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물론 공개 허락은 다 받았다.)

원문 출처: https://goo.gl/gMj9LD

<이렇게 대나무처럼 쭈욱쭈욱!>

요즘 신영준 고영성 두 작가님들의 컨텐츠에 반쯤 미쳐있다.


"완벽한공부법, 빅보카,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근두근, 인생공부, 체인지 그라운드"


아침에 출근할 때 팟빵, 퇴근하면 도서관, 자기 전에는 유튜브, 화장실에서 빅보카퀴즈, 주말에는 서점에서 레퍼런스에 나온 책들까지 사서 잡히는대로 보고 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대학교 1학년 이후로(이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을 페북에 쏟아냈었다.) 페북은 친한 지인들과의 만남 혹은 여행을 추억하기 위한 사진첩 정도로 사용했는데 "함께 성장합니다"라는 두 작가님들의 말을 듣고 나의 이야기들도 페북에 올려보려고 한다. 이유인즉슨 우선 공개적인 공간에 글을 올리면 나 스스로가 조금 더 노력해서 글을 쓰는 경향이 있고 한 명이라도 내 글을 읽고 생각할거리를 얻게되면 그것만으로도 의미있을것 같다.페북에 3줄 넘어가는 글을 남기려하니 지금 내 마음이 조금 민망한 감정이 들지만 어색한 내 모습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냥 해보려고 한다.


8월이면 대학 학부 졸업을 하게되고,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6개월의 건설사 인턴 생활도 마무리된다. 두 작가님들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컨텐츠가 회사생활을 함에 있어서 성과를 창출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팟빵 인생공부 9화,10화 회사생활은 무엇인가'는 회사다니는 쥬니어들 누구라도 꼭 한 번 들어봐야하는 컨텐츠다!)

http://www.podbbang.com/ch/14189?e=22289355

http://www.podbbang.com/ch/14189?e=22289354



가장 중요한 학습능력부터 효율성을 높여주는 Tool 숙달, 디테일을 챙겨라, 보고서의 중요성까지... 정말 알찬 내용들을 무료로 공개하는 그들의 나눔에 감탄했다.(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가 신작가님의 딸인 신채아 양과 그 친구들이 야근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데 한 몫 하는 것으로 갚겠다.) 개인적으로 학부졸업 전 인턴생활을 하면서 이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게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작게는 인턴 최종 평가에서 "디테일이 강함" "꼭 우리 회사에 취업하길 바람"이라는 평을 얻을 수 있었고 크게는 대학원 생활과 그 이후의 회사생활에서의 기본자세를 체화할 수 있었다.


건축기사의 주요업무는 도면, 줄자, 후레쉬를 들고 실마다 들어가서 각 공종의 작업사항을 측량하고 체크하는 것이다. 솔직히 하루에 200개가 넘는 실들을 체크하고 다니면 검측하고 사진찍는 그 순간 이외에는 걸어다니는데 소모하는 시간이 많다. 즉 머리 굴릴 시간이 남는다. 검측할 때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경우가 많아 인턴 초반에는 조금 더 자세를 신경써서 아예 스쿼트를 해버렸는데(덕분에 2개월만에 8키로가 빠졌다.) 인생공부를 알고부터는 팟빵을 다운받아 이동 중에 들으면서 도면 뒤에 메모하며 공부를 했다.


내가 근무한 현장에서는 건축공학 나오면 갈데가 건설회사밖에 없는데(돈을 제일 많이주니까) 건설사 갈꺼면 대학원 불필요해. 회사다니면서 야간으로 다니는게 나아.(이렇게 친절하게 얘기한 사람은 없었지만)라는 식의 말을 자주들었는데 내 메타인지는 지금 바로 건설사에 가서 일하는 것보다 대학원에 가서 학습능력을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학원에서 석사생활 2년동안에 발달시키고 싶은 능력들이 있다.


영어읽기 실력을 키워서 구글링으로 정보습득하는 능력.

독서는 계독과 남독.

엑셀, 파워포인트, 캐드, 프리마베라 등 툴다루는 능력.

보고서 쓰는 능력. 논문 읽기 및 요약하기, 쓰기 능력.

다른 분야 전공자들과 협업하는 능력.


결국 나는 소통을 더 잘하고 싶다. 잘 듣고, 잘 읽고, 잘 쓰고, 잘 말하기. 기본에 충실한 2년을 보내면서 성과들을 창출하고 싶다.처음에는 더디겠지만 반복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페북에 이 짧은 글을 쓰는데도 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은 하나를 써냈다. 뿌듯하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우리가 팟캐스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모두를 직접 상담해주는 것에 한계를 정확하게 알기 떄문이다. 우리는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서 최대한 많은 친구들에게 조언이 될 수 있는 방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호군은 우리에게 직접 질문을 하지 않았지만 그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궁금증에 스스로 답을 얻은 최고의 경우라서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두근두근"에서 아주 좋아 하는 구절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두근두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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