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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라이트리 Jun 03. 2024

해외 고급 인력 유치

기술 혁신의 필수 요소인 고급 인재 확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기술 혁신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해외에 있는 고급 인력의 유치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1988년 삼성 이건희 회장이 VCR 사업을 위해 윤종용 부회장을 직접 찾아가 다시 영입한 사례는 유명한 일화이다.


https://m.seoul.co.kr/news/plan/pr2005/2005/01/24/20050124004001


중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 박사급 인재를 본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최대 9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기술 혁신을 위해 해외 고급 인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천인계획, 만인계획으로도 불리는 중국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전략은 여러 논란도 많이 낳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48H29FG9


해외 인력 유치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앞서 컴업(ComeUP) 2022 행사에서 중요한 패널 토론이 있었다. 한국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 제공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일례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서울로보틱스는 직원의 40%가 외국인으로, 이는 독일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은 해외에 있는 국내 반도체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5b0IJfPWTg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11113378i


한편, 미국 등 해외에서 거주하며 기술 연구를 하는 한인 과학자와 공학자들도 많이 있으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한국으로 귀국이 가능한 경우와 현지에 체류해야 하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한국에 귀국하는 경우, 한국 기업과 연계하여 핵심 인재로 채용을 지원하고, 맞춤형으로 주거와 교육,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현지에 체류하는 경우 현지 창업을 유도하여, 국내 CVC(기업주도 벤처캐피탈)를 통해 투자 및 국내 대기업과의 PoC(개념 증명) 연계를 제공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과거 1990년대 초 소련이 무너졌을 때, 많은 기술 인재를 이스라엘로 유입시켜 국가 기술발전에 초석으로 삼은 바 있다. 현재에도 이스라엘 혁신청(Israeli Innovation Authority)과 국가 인구 및 이민청(Israeli State Population and Immigration Authority)에서는 해외 첨단기술 전문가를 위한 별도의 비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4월 10일부터는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첨단 기술 전문가와 그 가족들에게도 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https://innovationisrael.org.il/en/programs/visas-for-foreign-high-tech-experts-incentive-program/#what_do_you_get


우수 인력 유치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다양한 인센티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더욱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 혁신의 시대에서 해외 고급 인력 유치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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