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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 키노 Sep 30. 2021

#5 I don't care

2NE1 님들의 노래 가사는 아닙니다만

스르륵 눈이 감긴다

슬슬 여행이 시작될 참이다


저물지 않는 태양 아래

깜깜한 공간을 유영한다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데

정지된 모든 것이 느껴지는 것 같은 오묘함


동이 트는 먼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다가

눈꺼풀이 살포시 열린다


피곤하다

.

.

.

.

.

잠시만YO

<빛나는 수면> 중에서...


수면 방식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가끔씩 의도치 않게 찬란한(?) 수면 방식을 취합니다. 방 안의 불을 켜놓고 자는 수면은 다음 날을 멍하니 보내게 합니다. 일어나자마자 피곤하거든요.


밤 11시부터 3시까지는 몸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어두운 환경을 조성하면 우리 뇌에 잠을 자라고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둡지 않고 불이 켜져 있으면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수면을 돕지 못한다고 하네요.

불이 켜져 있으면 머리로는 잠을 인지해도 몸은 빛이 있으면 어둡다고 인지하지 못한다고 하니 새삼스레 '센스는 없지만 제 할 일 열심히 하는 만년 신입사원'같은 뜬금포를 느끼게 합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빛나는 수면 때문에 피곤한 내일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귀차니즘을 이기고 전등 스위치를 내릴 수 있는 약간의 '부지런함'을 겸비하고 어둠 속에 숨어있는 '멜라토닌'을 불러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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