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기쁨과 희망을 허락하며 사는 법

오늘의 낭송 (6분 11초)

by 김주영 작가

진실한 열정

자랑이 사라진 공간에서 성장이 시작된다.

요즘 김종원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대가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오전 8시 40분에 도착해서 친정에서의 퇴근 시간이 오후 4시 정도이다. 누가 굳이 정한 적 없지만 한 사람을 케어한다는 일이 그리 쉽지가 않다는 사실을 시간이 흐르며 더욱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을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을 할 시간마저도 보내지 못할 만큼 하루가 그렇게 시간을 타고 지나쳐 간다는 것이 젊은 날에 흘려보낸 안타까운 시간을 보상이라고 하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살고 있다.


주말이면 하루나 가끔은 이틀 정도를 아빠 곁에서 밤 잠을 자고 아이들이 나보다 더 성장한 언니가 있어 나보다는 언니의 야간 간병이라는 큰 배려에 감사해야 한다. 사실 아빠가 걸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어느 때 생길지 모르는 쇼크와 소변을 자주 누러 가실 때 어지러울 수가 있어 늘 화장실 당번?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새벽 1시부터 6시 사이에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을 가시는 게 다음 날 조금 피곤하게 느껴지는 야간 근무가 되기에 할 수 있을 때 이처럼 해야 하는 일들을 남겨주는 게 부모와 자식이라서 나누는 끈끈한 정이 아닐까 숙연해진다.


영원토록 그대로 계실 것 같은 부모가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되는 일이 그저 나만의 일인가 우리의 일인가 받아들일 시간조차 없이 흐르는 중년의 이 시간이 이토록 빛날 수밖에 없는 내 시간을 그동안 준비한 것 같아 내가 마주한 지성의 공간과 언어가 있기에 가능했고 나는 더욱 풍성해지는 젊은 날의 희망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의 진짜 기쁨이란,

언제나 밖이 아닌 거대한 나라는 우주 안에 존재한다. “


2021.7.13


일상에서 풀리지 않은 일들을 김종원 작가와 함께 사색으로 풀어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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