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낭송 (2분 22초)
파도를 채근하지 않는 바다처럼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집에서 평일을 머물 수 있는 특별한 재택의 날이 있다. 날마다 오는 게 아니고 자주 오는 것도 아니라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펼치는 하루의 공기가 이처럼 소중하며 특별하다. 언니랑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유리창의 햇빛을 받으며 앉아 있는 시간에 나라는 존재의 가치가 유리창에 비추는 태양의 온도만큼 뜨겁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것이 바로 내가 찾을 수 있는 위대한 삶에서 빛을 보는 나의 영광이다.
공간을 두고 떠오르는 영상을 따라갈 곳이 있을 때와 정처 없는 영혼일 때의 내가 교차하며 지금 누리며 만날 수밖에 없는 내 하루가 꽃이 되어 봄으로 다시 피어난다. 삶 안에서 칭찬도 배려도 질문도 그것을 배우고 사랑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제대로 생각을 쓰며 살아가듯이 인생의 고난도 결핍도 결국에는 정신과 물질적인 가난에서 탈출하려는 의지와 실천이 가장 큰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살아서 움직이는 자만이 기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지성 김종원 작가의 말이다. 금전적인 가난과 정신적인 빈곤 모두 잘 깨우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그 줄을 끊어내고 세상을 향해 다시 서게 되듯이 인간은 자신이 보고 알아가고 할 수 있는 것과 찾을 수 있는 것들을 인정하고 칭찬히는 법이므로 나의 크기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그 대상의 수준을 동등하게 바라보며 치유하게 되고 나의 의식 수준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는 일류의 삶을 나의 일상에 가져다줄 수 있다.
흔들리는 바람 앞에서도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은 두려움에 떨지라도 이 바람이 파도 속으로 사라져 간다는 자연스러운 사실과 현실이라는 끝이 없는 기나긴 바다를 바라보아야 한다. 삶의 모든 문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결국 그것에 아파하고 그래서 배우게 되는 일상의 공부를 놓지 않을 때 그런 자연스러운 삶을 기적처럼 살게 되는 것이다.
2021.3월에 쓴 글을 다시 읽고 사색하며 그날이 주는 평온이 예견하지 않았지만 그 후로 시작된 5월 이후 우리의 다른 날들 속에서 그날이라서 가질 수 있는 순간이 이처럼 소중 하게 와닿는 오늘을 걷는다.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은 결국 하게 만드는 나의 좋은 마음만을 바라보게 하는 축복을 선물한다.”
2021.7.12